'치인트' 논란 불구하고 인생작 만난 배우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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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리포트]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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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이렇게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 또 어디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기나긴 여정을 끝낸 가운데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배우들이다.


지난 1월 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고선희·전영신, 연출 이윤정, 제작 에이트웍스, 이하 '치인트')는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일에 종영됐다.


원작인 웹툰 '치인트'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등장인물과 여러 배우들을 조합하면서 가상 캐스팅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렇듯 출발 전부터 원작 웹툰 마니아층의 입김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이후 캐스팅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마니아층의 화살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며 배우들에게 향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이런 논란은 사라졌다. 배우들은 백 마디 말보다 연기력을 앞세워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치인트' 흥행의 일등공신 박해진이 연기한 유정은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 모두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다. 박해진은 원작 유정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는데 집중했고 치밀하고 철저하게 연구했다. 의상에서 대학생다움을 살리기 위해 롤업 팬츠와 백팩, 스니커즈를 고집했다는 그의 말에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박해진 표 유정은 원작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고은은 극중 홍설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캐스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 그녀였지만 방송을 통해 논란은 상당 부분 잊게 됐다. '김고은 표' 홍설은 원작 속 예민한 모습 보다는 사랑스러운 여대생의 풋풋한 매력과 허술함을 극대화 시키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시청자들을 설득시켰다. 여기에 성실하고 정직한 성격에 강단 있는 모습은 극에 집중하게 했다.


백인호를 연기한 서강준은 '치인트'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성장하며 겪었던 상처를 담아내는 눈빛, 늘 삐딱한 그의 태도에서 묻어나는 애틋함은 서강준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백인하를 연기한 이성경은 극 초반에 과한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으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거침없는 분노부터 세상을 다 잃은 듯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소년의 상큼함과 풋풋함을 뽐낸 권은택을 연기한 남주혁,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든 상철선배 역에 문지윤, 영곤을 연기한 지윤호 등 모든 배우들이 빈틈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수많은 논란 끝에 종영한 '치인트'지만 끝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은 박해진, 김고은 등 배우들을 볼 때 '치인트'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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