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몬스터', 값진 2위와 연기열정..아쉬웠던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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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몬스터' 포스터/사진제공=MBC
'몬스터' 포스터/사진제공=MBC


드라마 '몬스터'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이어왔던 '몬스터'를 돌아봤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는 지난 3월 첫 방송됐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주중드라마는 보통 16부작이었기에 '몬스터'는 숱한 작품과 경쟁을 이뤘다.


SBS '대박',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처음 경쟁을 시작한 '몬스터'는 두 드라마와 치열하게 1위를 다퉜다. 당시 월화극은 10%대의 시청률로 세 드라마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변화를 자주 보였다.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승기를 잡았지만 '몬스터'는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떠난 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작품의 등장에 1위를 뺏기기도 했지만 2위는 계속 지켰다. '몬스터'는 SBS '닥터스',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경쟁했지만 꾸준히 시청률 2위를 유지했다. 모두 7개의 작품과 경쟁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촬영 기간도 길었던 만큼 사고도 발생했지만 출연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극을 이끌었다. 강지환은 촬영 도중 화상을 입고 응급실에 가기도 했고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강지환은 빠르게 현장에 복귀해 촬영에는 차질이 없었다. 진태현 역시 오토바이 뺑소니로 부상을 입었지만 촬영을 이어갔다.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은 박수받을 만했다. 조보아 또한 촬영 말미 뇌수막염을 앓았지만 끝까지 분량을 소화하며 극에 등장하고 있다.


복수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앞서 '몬스터'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기황후'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복수라는 소재를 누구보다 잘 살려왔기 때문에 기대는 컸다.


50부작 안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의 복수를 풀어내려다보니 그의 복수는 시원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강기탄의 기억상실, 강기탄, 오수연(성유리 분), 도건우(박기웅 분)의 삼각관계가 얽혀 복수극에 제동을 걸었다. 통쾌한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장영철, 정경순 작가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몬스터'는 이제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있다. '몬스터'가 3회 안에 시청자들이 6개월간 기다려온 복수를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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