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형이 손건우의 잘못을 낱낱이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는 김재민(박건형 분)가 본부장 오상식(손건우 분)의 비리를 회사 사람들에게 알리고 상황을 뒤집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상식은 징계위원회에서 주예은(오정연 분)이 밝히려던 진실을 먼저 언급하며 자신의 잘못을 덮어버렸다.
먼저 거래처 SS글로벌이 자신의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임을 밝혔다. 또 자신의 동생이 10년 전에 위장 이혼한 사실을 들어 SS글로벌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둘러댔다.
이뿐만 아니었다. 징계위원회에 차장 김흥복(김용운 분)이 나타났다. 김흥복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SS글로벌 측과의 거래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상식의 잘못이 숨겨지고, 주예은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됐다. 결국 오상식의 비리는 밝히지 못하고 주예은만 징계를 받게 되는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
사실 김흥복이 갑자기 등장한 배경에는 막후의 거래가 있었다. 징계위원회가 끝난 후 오상식과 김흥복의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장면에서 김흥복이 돈을 받은 대가로 오상식의 잘못을 숨겨준 사실이 드러났다.
영업팀장 유한무(최성민 분)는 상심해 있는 동료 김재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김재민이 밀고 있는 ‘탄력근무제’와 ‘사내 어린이집’ 관련 프로젝트를 돕기로 했다.
영업팀 직원들은 팀장 유한무의 지휘 아래 다른 동료들을 설득해 김재민의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려 했다. 수많은 직장 동료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재민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었다.
유한무는 사원들의 서명을 오상식에게 제출하며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일이다. 그러나 본부장은 사내 어린이집을 짓는 대신 프리미엄 전시관을 지으라 했다. 속으로는 사내 어린이집을 찬성하면서 프리미엄 전시관을 짓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유한무는 영업팀에게 "앞으로 우리 팀의 기획서가 잘릴 거야. 앞날이 걱정되고 두렵다면 다른 팀으로 지원해도 좋다"며 소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재민은 오상식의 잘못을 들춰낼 계획을 세웠다. 김흥복을 이용해 오상식과 그의 처남을 식당으로 데려와 오상식의 비리를 회사 사람들에게 알릴 심산이었다.
계획대로 오상식은 김재민의 덫에 걸려들었다. 과연 오상식을 향한 김재민의 반전 복수극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