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의 불행은 황신혜를 잡아내기 전엔 끝나지 않을 것이다. 황신혜의 큰 그림 아래 이민호의 부모와 연인 모두가 상처입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강서희(황신혜 분) 일가가 허준재(이민호 분) 일가를 무너뜨리려는 계획에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서희(황신혜 분)가 데려온 아들 허치현(이지훈 분)은 살인용의자 마대영(성동일 분)의 친자임이 밝혀졌다. 강서희는 재혼한 남편인 허일중(최정우 분)을 교묘히 죽게 만들고, 그 유산을 자신과 허치현이 모두 상속받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강서희는 이를 위해 허일중 주변의 모든 인물을 돈으로 포섭했다. 강서희가 유산을 상속받은 뒤 함께 나누겠다는 조건에 허일중의 유산을 공증하는 변호사까지 동조하며 강서희의 계획에 따랐다.
또한 강서희는 마대영을 시켜 허일중의 친자 허준재를 살해하려했다. 이는 자신이 허일중의 유산 전부를 상속받더라도 허준재가 이에 반하는 소송을 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강서희는 고교 동창인 허준재의 어머니 모유란(나영희 분)을 쫓아낸 것도 모자라 허일중과 허준재까지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
강서희는 그간 허일중에게 의문의 알약을 먹이며 그의 병세를 악화시켜왔다. 허일중은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강서희의 음모를 알아채지 못한 채 시력을 잃어갔고 뇌의 기능도 저하되었다. 심지어 허일중은 병원에서 정면으로 마주친 자신의 전처 모유란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날 집의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며 수술까지 받았다.
또한 허치현은 허일중을 "자신에게 처음 생긴 아버지"라고 칭하며 애틋한 마음을 가진듯 했지만 허일중이 친자 허준재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려는 것을 알고 완전히 돌아섰다. 그는 허일중이 의식불명의 상태에서도 허준재를 찾자 집에 돌아가 허일중과 찍은 사진을 모두 불태우기도 했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강서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모를 드러내며 허일중의 숨통을 조였다. 이에 허일중이 허준재와 화해하고, 모유란과도 다시 만나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될까 긴장이 극에 달했다.
이미 허치현은 허준재에게 "가짜가 진짜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라며 "네 아버지는 네가 지켜라"고 말한 적 있다. 그러나 허준재는 허일중에게 닥친 위험을 알지도 못한 채 태연한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 더 큰 긴장감을 자아냈다.
허준재가 강서희로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