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아이해'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6.5%를 기록(닐슨 코리아 제공), 매회 주말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이로써 배우 김영철, 이유리 등 주연 배우들이 다시금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중 배우 류화영과의 러브라인을 그리며 주목받은 한 배우가 있다. 그는 안효섭(22)이다.
안효섭은 '아이해'에서 뼈대 있는 기업의 큰아들 박철수 역을 맡았다. 박철수는 집안에 의지하지 않고 축구 코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간다. 안효섭은 박철수로 살아가며 '아이해' 50부작이라는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6개월이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함께 했잖아요.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기회였어요. 또한 시청자분들이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결과적으로도 너무 좋았고요. 저한테 '아이해'촬영은 배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점점 배워나가는 안효섭을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철수와 안효섭, 두 사람은 마치 한 인물인 양 자연스럽게 동화됐다. 그렇다면 안효섭이 생각하는 박철수와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철수와 저의 싱크로율은 70%에요. 철수가 아버지의 뜻을 꺾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잖아요. 저도 철수와 비슷한 상황이에요. 아버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서고 배우의 길을 가고자 돌연 한국행을 택했죠. 그 부분이 너무 공감돼서 몰입하기가 쉬웠어요. 하지만 다른 점을 찾자면 (저는)철수처럼 '직진남(목표를 위해 직진하는 남자)'는 아닌 것 같아요. 철수가 원하는 바를 위해 옆도 돌아보지 않고 행동한다면 저는 신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안효섭과 류화영은 주변의 반대에 흔들릴지라도 사랑 하나로 버티는 20대의 솔직 담백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때로는 오글거리고 달달한 멘트를 오가며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극중 철수와 라영(류화영 분)은 결국 아버지(이병준 분)에게 교제를 허락받고 만다. 철수가 아닌 사람 안효섭의 연애는 어땠을까.
"철수는 곧이곧대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잖아요. 저는 표현이 다소 서툴러서 철수처럼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선물을 하나 주더라도 쑥스러워서 눈 보고 주지 못하죠.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타입이에요. 이상형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취미도 함께하는 분이었으면 좋겠고요. 외적으로 꼽자면 눈이 예쁜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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