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살래요'에서 한지혜가 딸의 실제 정자기증자를 이상우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14일 오후 방영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34회에서는 박유하(한지혜 분)가 전 남편 채성운(황동주 분)이 고른 딸 채은수(서연우 분)의 정자 기증자의 실체를 의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유하는 딸 채은수의 빈혈 수치가 계속해서 떨어지자 유전병을 검사하기 위해 정자 기증자에게 연락했다. 로스쿨 출신의 한국인 유학생이라는 전 남편 채성운의 말과 다르게 전화를 받은 정자기증자는 거친 말투에 직장도 학업과 무관한 곳에서 종사 중이었다. 또한 딸이 가진 병과 유전적으로 관련도 없었다. 이에 박유하는 정자 기증자를 고른 채성운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박유하는 채성운을 만나 "은수가 아프다. 네가 소개한 정자기증자는 어떤 사람이었느냐"고 물었다. 채성운은 당황해하며 "로스쿨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이었어. 유전적으로 가장 우월했어"라고 말했다.
이전에 박유하의 전남편 채성운은 딸 채은수를 다시 갖기 위해 양육권 변경 소송과 면접교섭권을 내세우며 박유하를 협박했다. 박유하의 아버지 박효섭(유동근 분)에게까지 찾아가 "은수가 아빠한테 버려졌다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 은수 만나서 하루 이틀 같이 있을 시간만 허락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러나 박유하와 대화한 후 채성운은 누나 채희경(김윤경 분)에게 달려가 "은수하고 같이 떠날 거야. 은수 마음 더 풀고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 더 이상은 여기에 둘 수 없어. 재산은 유하한테 다 줘도 상관없어. 내가 더 유복하게,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걸 누리게 할 거야. 내가 데려가는 게 맞아. 정당해"라고 말하며 "변호사에게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방법 찾아달라고 했어. 데려가야 해. 안 그러면…도와줘 누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후 박유하는 "다 거짓말이야. 그럼 혹시 성운 씨도 속은 건가? 아니야. 그 완벽주의자가 허술하게 일을 진행했을 리 없어"라며 채성운을 의심했다. 그러던 중 박유하는 현재 남자친구 정은태(이상우 분)가 5~6년 전에 미국 존슨 병원에 있었던 사실을 알아냈다. 그 당시에 박유하도 존슨 병원에 있었던 것. 과연 채은수의 실제 정자 기증자가 정은태라는 충격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