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최일화가 드라마 '내 이름은 트로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 외주 제작사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28일 "최일화가 오는 10월 말 방영 예정인 KBS 1TV 2부작 단막극 '내 이름은 트로트'(극본 이우림, 연출 신성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일화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해 초 MBC '투깝스', MBN '철수씨와 02'에 이어 1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2월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가 확산될 당시 과거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출연 예정이던 MBC 수목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한 바 있다.
최일화는 자숙의 뜻을 밝혔지만, 지난 2월 개봉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에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 이름은 트로트' 측은 최일화에 대한 편집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좋은 배우가 필요한 건 어느 제작자든 마찬가지"라며 "최일화라는 갚진 배우를 외면할 수 없었고 현재 나와있는 시나리오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최일화는 이번 작품에서 재력가이면서 잘 나가는 트로트 가수의 아들을 두고 있는 인물을 맡을 예정이다.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우리가 찾고 있는 이미지를 가지 배우이기 때문에 매니저를 통해 러브콜을 보냈고, 고심 끝에 출연 결정해준 만큼 '내 이름은 트로트' 또한 최일화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편집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 이름은 트로트'는 오는 9월 중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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