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노민우 "軍 다녀온 후 소소한 행복 느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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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배우 노민우 /사진=엠제이드림시스
배우 노민우 /사진=엠제이드림시스


배우 노민우(33)가 군 제대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노민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노민우는 4년만에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드라마 '검법남녀2'에서 극의 중심을 뒤흔드는 활약으로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다. 노민우는 이전까지 주로 '꽃미남' 역할을 해왔지만, 2년 간의 군입대 공백기를 거친 후엔 내면을 살린 캐릭터로 한껏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6년 현역 입대 후 지난해 7월 제대한 노민우는 군 경험 후 자신의 변화된 느낌을 묻는 질문에 "차분해진 것 같다. 군대에 있으면서 멘탈을 싹 교정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배우, 가수, 연예인의 생활이 없어지고 단체 생활을 했다. 그 때 처음으로 이 삶이 나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소소한 행복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밤 늦게는 먹으면 안 되는 라면을 먹어도 된다든지 휴가를 나가서 PC방도 가보는 재미를 느꼈다. 지금까지 안 해본 것들을 해볼 수 있었다. 지금도 내 마음 가운데에는 '연예인 노민우'가 아니고 '인간 노민우'가 자리잡고 있다"며 "라이브하고 연기하는 노민우, 꾸민 노민우를 스위치를 켜고 끄면서 조절할 수 있게 됐고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전했다.


노민우는 지난 6월 MBC '복면가왕'에 '아랍왕자'로 출연해 깜짝 예능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군대에서 내려놓는 걸 배웠고, '복면가왕'에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예전엔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이번엔 편하게 실력을 보여드려 보자고 접근 시각이 달라졌다.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으로선 공백기가 많았는데 불안하지 않았는지 질문하자 "불안함도 있었다. 이 직업이 맞는가 깊이 생각도 했다.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나이가 됐고 미래도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됐기 때문에 어쩌면 마지막처럼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배우 노민우 /사진=엠제이드림시스


노민우는 "군대에서는 작은 먼지도 내가 닦고 훈련도 해보면서 일상생활에 익숙해지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겸손해진 것 같다. 길 가다가 쓰레기를 봐도 내가 군대에서 쓰레기 당번이었던 게 생각나 그걸 치워주는 분에게 감사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오늘 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아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노민우는 "오늘 하루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허무함, 공허함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작은 일들을 그렇게 생각했더라.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접어둘 수 있다고 여기게 됐고,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게임 같은 걸 하면서 웃어 넘기고 재미있게 산다"고 말했다.


한편 '검법남녀 시즌2'는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돌아온 리얼 공조 수사물. 지난해 시즌1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온 '검법남녀2'는 백범 측이 장철(노민우 분)과 갈대철(이도국 분)과 수많은 살인사건 앞에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마지막회 최고시청률 9.9%로 종영했다.


노민우는 극중 종합병원 응급의학과·외상 외과 전문의 장철 역을 맡아 이번 시즌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장철은 어린시절 엄마에게 학대를 당한 후 다중인격이 됐고, 갈대철에게 조종당하며 의문의 살인을 저질렀다. 장철은 최후에 변호사가 된 도지한과 만나 반전의 여운을 안기며 시즌3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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