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다시보기 서비스 VOD를 중단한다.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논란이 된 것에 따른 조치다.
31일 오후 KBS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강성욱이 출연한 '같이 살래요'의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이 살래요'는 2018년 3월 17일 첫방송, 그 해 9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다. 이 작품에 강성욱이 차경수 역으로 출연했다. 차경수는 박선하(박선영 분)의 직장 후배이자 연인이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했다.
KBS가 '같이 살래요'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강성욱의 법정 구속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지방법원 제29형사부는 지난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대학 동기와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성욱은 1심 판결에 불복, 지난 29일 항소했다.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모았고, 2018년 3월 방송된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강성욱의 성폭행 혐의 구속 소식이 알려진 뒤, 채널A는 그가 출연한 '하트시그널'(시즌1)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어 KBS도 '같이 살래요'도 다시보기를 중단하면서 방송가에서 강성욱 지우기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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