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 이채영이 김사권과의 결혼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에서는 본격적으로 부부생활을 시작한 주상미(이채영 분)와 한준호(김사권 분)의 모습이 담겼다.
주상미와 한준호는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주상미는 "이거 꿈 아니죠? 이렇게 부부로 한 집에서 사는 거 얼마나 꿈꿨는지 알아요?"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준호는 "꿈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상미 씨"라고 답했다.
주상미는 살짝 서운한 듯 "부부인데 호칭부터 바꿔야 되는거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이에 한준호는 "천천히 해요. 다른 뜻 없고 아직 낯설어서 그러니까 상미 씨가 좀 봐달라구요"라며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주상미는 한준호를 껴안으며 "알겠어요. 내 남편 내가 봐줘야지"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후 주상미는 한준호와 함께 한준호의 본가를 찾았다. 한준호의 엄마인 변명자(김예령 분)는 주상미에게 절을 요구했고, 한준호는 주상미가 임신이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고 대신 답했다. 이에 변명자는 "너 절 못하겠니?"라며 주상미를 핀잔줬다. 주상미는 "저 할 수 있어요"라며 한준호에게 의지를 보였다.
한편 주상원(윤선우 분)은 왕금희(이영은 분)에게 수첩 하나를 건넸다. 주상원은 "요리 배울 때 필요한 팁이나 기본적인 지식들 메모해 둔 수첩이거든요. 금희 씨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요"라고 설명했다.
왕금희는 "이렇게 귀한 걸 막 줘도 되는 거예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주상원은 "막 주는 거 아닌데, 나중에 부려먹으려구요"라며 장난스레 답했다. 왕금희는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주상원은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예쁘게 적는건데"라고 얘기했다. 왕금희는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못 써요. 하나쯤 빈 구석도 있어야지"라며 위로했다. 주상원은 "그 말은 글씨가 엉망이긴 하다는 거네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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