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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만난' 女배구 레전드 은퇴 암시 "무릎에 물도 차고..."

'김연경 만난' 女배구 레전드 은퇴 암시 "무릎에 물도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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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한 뒤 인터뷰에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양효진(왼쪽)이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우진과 함께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연경 만난 뒤' 양효진도 깜짝 은퇴 암시 "마음의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무릎에 물도 차고 작별이 다가온다


'여제' 김연경(38)에 이어 '미들 블로커 전설' 양효진(37·수원 현대건설)까지 코트를 떠나는 날이 올까. 양효진이 은퇴에 대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양효진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로 나서 2세트 21-12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로컬룰로 인해 총점에서 앞선 K-스타가 승리팀이 됐고 양효진은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전체 기자단 투표 34표 중 19표를 받아 이다현, 레베카(이상 흥국생명), 김다인(현대건설)을 제치고 300만원과 함께 항공권과 포지션 인형을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양효진은 "깜짝 놀랐다. 신기하기도 하고 다른 MVP는 받아봤는데 올스타전은 항상 못 받았는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양효진이 올스타전 도중 홀로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양효진(가운데)이 심판에게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 세리머니로도 주목을 받았다. 준비한 댄스를 홀로 펼쳤고 이벤트로 진행된 빨리 말하기 대회에서도 아나운서 버금가는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현하며 주심과 자리를 맡바꾸고 K-스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효진은 "작정한 건 아니었는데 (세리머니상을) 안주시더라. (이)다현이가 워낙 강했다"며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팬들이 원하고 재밌어 하셔서 오늘도 준비를 아예 안했다가 하나 정도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준비했다. 춤을 잘 추진 않아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았다.


마지막 올스타전일 수 있어 그렇게 한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마지막일까' 이 생각을 한 번 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뻔뻔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일각에선 양효진의 은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은 김연경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는데 먼저 은퇴한 슈퍼스타를 절친한 동생이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 있는 상황.


양효진(왼쪽에서 2번째)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양효진은 "조만간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마흔까지 하라는 말을 최근 많이 들었다. 1800블로킹, 2000개 블로킹까지 채워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러려면 테이핑이 너무 늘어나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스타전만 뛰면 되지 않느냐는 농담에는 "제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올스타전을 그 정도로 캐리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아까 (김)연경 언니보고 세리머니 킹왕짱 아니냐고 했다. 연경 언니가 정말 올스타전의 스타다. 시즌이 끝나가니까 마음의 결정을 해서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괜한 이야기는 아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양효진은 "마음이 아프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씩 진행이 되는 상태다. 시즌 초반엔 혼돈스러웠고 블로킹, 공격 자세 자체가 안 나왔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다"며 "완치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라고 하더라. 물이 차면 쉬엄쉬엄하고 감독님께서도 관리를 해주시고 계신다. 시즌 전에 물이 많이 찼다. 물이 처음 차서 놀랐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했는데 물이 처음 찬 것도 대단하다 하셨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우선은 올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우선이다. 시즌 결과에 따라 은퇴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양효진은 "올 시즌이 제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4라운드까지 오는데도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는데 그 사이에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잘했을 때는 '우리 팀이 이제 되나'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흔들리기도 하면서 또 한 번 드는 생각이 '아 이게 시즌이지, 시즌이 평탄하게만 가지는 않지'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효진(오른쪽)이 경기 전 관중석에 있는 김연경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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