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들어온 김가란은 연기학과를 전공했다. 제대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대학교까지 연기학과를 선택했다고 했다. 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을까.
"어린 시절에 보아의 연습생 시절 사진, 영상을 접했다. 춤,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다가 연기를 하게 됐었다. 아역도 잠깐 했었는데, 중학교 진학할 즈음에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하게 됐다. 그렇게 배우를 준비하게 됐고, 연기학과를 전공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된 배우 김가란. 연기할 때가 재미있고 행복하지만 한 때 부담감으로 인해 후회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연기를 하는 것에 후회를 한 적도 많이 있다. 사소하게는 오디션에 떨어졌을 때였다. 그게 어릴 때라서 그랬던 것 같다. '스무 살 전에는 연기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고, 굉장히 불안했다. 차츰 연기를 하게 되면서 편하게 마음 먹고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성인이 되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덕분일까. 아니면, 연기에 대한 열정 때문일까. 주어진 역할은 철저히 하겠다는 김가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 있는 연기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 있는 연기는 코믹이다. '네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주변 분들은 제가 웃을 때랑, 웃지 않을 때랑 너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악역을 잘 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가 되게 웃긴 사람이다. 그리고 악역 연기도 한 번은 꼭 해보고 싶다.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코믹 연기에 자신 있다는 김가란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자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자주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SNS 등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며칠 전 대중목욕탕에서 뵌 아주머니께서도 '여름아 부탁해'를 보셨다며 정소라(극중 이름) 아니냐고 물어보셨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시청자들과 만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가란에게는 또 하나 희망사항이 있다. 배우 김가란이다.
"'내 남자의 비밀'의 공시족, '최고의 이혼'에서는 성나경, 그리고 이번 '여름아 부탁해'에서는 정소라란 이름의 캐릭터를 맡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극중 이름으로 많이 불러주신다. 이게 굉장히 감사하다. 그런데, 욕심이 조금 생긴 게 '배우 김가란'으로도 불러주셨으면 하는 거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연기도 잘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청자들께서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노력하겠다"를 강조하는 김가란. 현재 출연 중인 '여름아 부탁해'의 종영까지 자신의 몫을 열심히 소화해 내겠다고 했다. 종영까지 한 달 정도 남은 '여름아 부탁해'에서 주인공들의 결말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맡은 정소라의 결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마지막에 한 번 즘은 임팩트 있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께서 마지막까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분량이 많든 적든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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