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기웅(34)이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올곧은 성군을 선보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기웅은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하 '구해령')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박기웅은 극중 조선왕조에서 현왕 대신 대리청정을 한 왕세자 이진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진은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에 슬픔을 가진 인물. 장인 익평을 비롯한 신하들과 버거운 힘겨루기를 하면서도 동생인 도원대군 이림(차은우 분)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다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 '박기웅의 재발견'이란 호평이 많았다고 하자 박기웅은 "매 작품에서 '박기웅의 재발견'이란 소리를 듣는 것 같다. 아쉽거나 그러지 않고 감사하다. 십 수년 전에 연기를 한다고 하고 가졌던 모토가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였다. 그걸 여전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듣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도 바꿔서 연기를 해봤다. 사극, 현대극에 치우치지 않고 장르마다 새롭게 연기를 하려고 했다"며 "'재발견'이란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 어떤 소리를 할 지, 연지를 할 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감동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왕세자 역을 처음 선보인 그는 "거의 악역을 했었다. 이 정도로 올바른 성군의 목소리를 내는 왕세자는 처음 해봤다. 무게감 있는 연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리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를 묻자 "악역에서 승률이 워낙 좋다 보니 악역으로 기억을 많이 해주셨다. 악역이 많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그래서 이번 작품을 선택해봤다. 배우가 살면서 언제 한 번 왕 역할을 해보겠나. 역할이 들어왔을 때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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