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란 "롤모델은 오나라...찾아보는 배우 되고파" [★FULL인터뷰]

발행:
이경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의 정소라 역 김가란 인터뷰
배우 김가란/사진제공=알스컴퍼니
배우 김가란/사진제공=알스컴퍼니


배우 김가란(26)은 "정소라다"라며 자신을 알아봐 주는 시민들 덕분에 웃고 지내고 있다.


김가란이 '정소라'로 인지도를 쌓은 이유는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에 출연하면서다. 지난 4월 29일 첫 방송한 '여름아 부탁해'에서 맡은 역의 이름이 바로 정소라다.


극중 정소라는 성형외과 실장으로 왕금주(나혜미 분)의 친구다. 그녀는 짝사랑 한 남자 한석호(김산호 분)를 두고 왕금주와 신경전을 벌이며 극적 재미를 더했다. 한석호와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대신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렸다.


2017년 데뷔 후, 일상 생활에서 종종 "정소라다"며 알아봐 주는 시청자들 덕분에 흐뭇하다는 김가란. 유쾌한 연기로, '신스틸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그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배우 김가란/사진제공=알스컴퍼니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일상에서 어떤 반응인가.


▶ 택시 기사님도 알아봐 주셨다. 사우나에서 "어머! 정소라네"라면서 "잘 보고 있어"라고 하신 아주머니들도 있다. 극중 이름 불러주시는 덕분에 요즘에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야외 촬영 때도 와주셨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네티즌들의 재미있는 댓글도 제법 있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는가.


▶ 웃음이 빵 터진 게 있다. "소라 버림 받았네"라며 "ㅋㅋㅋ"를 막 붙여주셨다. 댓글을 보면 '관심을 받고 있구나'는 생각이 든다. 또 제가 연기를 더 잘했다면 시청자들 반응도 더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극중 차이기 전, 한 남자를 두고 펼쳐진 삼각관계 등 상황들을 표현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가.


▶ 욕심을 부려보고 싶었다. 캐릭터를 더 표현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조금 더 코믹하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배우 김가란/사진제공=알스컴퍼니

-짝사랑 상대가 왕금주와 이뤄지면서 정소라의 스토리 라인도 정리가 됐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한석호-왕금주 러브라인에 나오고 싶을 것 같은데, 김가란의 생각은 어떤가.


▶ 당연히 나오고 싶은 생각은 있다. 그러나 정리가 된 것 같다. 만약에 석호와 금주의 이야기와 관련돼 나온다면, 앞서 석호가 저를 차면서 했던 말이 이어져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석호가 "다른 남자를 물색해주겠다"고 했었다. 보란 듯이 더 좋은 남자를 만나서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극중 짝사랑 하는 여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는데, 실제로 짝사랑 때문에 누군가와 갈등한 적은 없었는가.


▶ 짝사랑을 한 경험은 있다. 그러나 고백을 하지는 못했다. 호감 표현은 해봤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욕심이지만 호감을 표시할 때 상대가 알아줬으면 했다.


-김가란과 짝사랑. 작품에서는 인연이 깊다. 전작들에서도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짝사랑 전문 배우'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 데뷔작부터 계속 짝사랑 아니면 외사랑을 하는 역할이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계속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이제 결실을 맺고 싶다.


배우 김가란/사진제공=알스컴퍼니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은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 자주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SNS를 통해서도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았다. 또 "끝나고 뭐해?"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자주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자주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배우는 어떤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김가란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연기는 무엇인가.


▶ 코믹 연기가 자신 있다. 제가 보기와 다르게 잘 웃긴다. 시트콤도 하면 잘 할 자신이 있다. 또 악한 연기도 해보고 싶다. 배우라면 어떤 역할의 연기든 해보고 싶을 것이다. 코믹 연기 외에도 다양한 역할,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연기 열정이 뜨겁게 느껴지는데, 따라가고 싶은 롤모델이 있는가.


▶ 제 롤모델은 오나라 선배다. 그 분은 묵묵하게 활동을 했다. 여러 작품을 하면서 내공, 경험을 쌓으셨다. 그러다 '나의 아저씨' 때 많은 사랑을 받으셨고, 이어 'SKY 캐슬'까지 잘 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일처럼 정말 기뻤다. 희열을 느꼈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선배처럼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 각오가 있다면 무엇인가.


▶ 제일 가까운 목표는 시청자들에게 저를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 아침, 저녁으로 매일 보여드리고 싶다. 또 보고 싶고, 찾아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김가란'이란 제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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