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
'나의 나라'를 통해 대중들에게 '인생캐'라는 반응을 얻은 장혁. '인생캐' 반응에는 다소 생소한 이방원의 분장이 한 몫 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실제로 제가 숙소에서 운동하다가 부딪혀서 상처가 났다. '추노'때는 일부러 분장을 했다면, 이번에는 어쩌다 난 상처가 이방원이라는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생캐' 반응에도 장혁에게 아쉬움이 남을 것 같기도 했다. 대중들의 관심은 장혁보다는 오히려 청춘 배우들인 배우 양세종, 우도환, 가수 겸 배우 김설현 쪽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주로 그동안의 작품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던 장혁이었기에, 이에 대해 걱정이 들 법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장혁은 "앙상블을 10을 만들 때, 5대 5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배우들이 연기가 너무 좋았다. 긴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혁은 우도환, 양세종, 김설현 등 많은 배우들에게 새롭게 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보다 나이나, 작품을 늦게 시작한 친구들이었다. 오히려 제가 그 나이 대에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었다"며 "대본에 있는 1차원 적인 대사를 분석해서,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고, 장면의 룰을 설명들은 뒤 각자가 해석을 해왔을 때 굉장히 놀라웠다"고 전했다.
사실 장혁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된 우도환은 그에 대해 존경심을 여실히 나타냈다. 실제로 우도환은 '추노'의 장혁을 보고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고 수많은 매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에 자신을 보고 꿈을 키운 후배 배우 우도환과 연기를 하는 장혁에게는 남다를 법 했다.
하지만 그는 "솔직히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물론 저를 통해서 배우가 되겠다고 했던 그 친구에게 작품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처음 느낌일 뿐이고, 그 친구도 독립해서 열심히 하는 느낌이 보기 좋았다"고 덤덤한 반응을 내놓았다.
이제는 청춘 배우들의 롤모델이기도 한 장혁에게 고민이 있었다. 현장에 나가면 선배들도 있지만, 점점 자신보다 어린 배우, 스태프들이 등장해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축구로 치면 주장 아닌 주장을 맡은 것 같은 기분이다"고 정의내렸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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