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시청률 23.8%로 유종의 미를 거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강민경)이 저작재산권과 관련해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KBS 측이 갈등을 벌이고 있다.
7일 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저작권 협상에 대해서 진행 중인 사항이다. 드라마 제작비가 총 110억원이다. 저희가 전액 부담했다.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도 미지급 없이 임금을 지출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표준 계약서를 보면 저작권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기여도에 따라 분배되고, 권리 배분이 이뤄지게 되어 있다. 드라마를 통해 발생되는 매출에 대해 방송사가 수익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배분이 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제작사와 방송사 측이 3차례 정도 내용 증명이 오갔다.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법적 다툼으로 번질 여지도 남겼다.
한편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지금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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