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 이유미에 이어 양동근이 살해를 당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양동근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는 이준혁이 떠오르며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이수경)에서는 하나둘씩 드러나는 리셋터들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일곱 번째 사망자 김세린(이유미 분)에 이어 배정태(양동근 분) 또한 칼에 찔리며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은 살해된 세린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정태와 재영(안승균 분)이 리셋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세린에게 배신당한 가현은 그녀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려 했다. 하지만 막상 연락이 되지 않자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형주와 함께 세린을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은 맨홀 속에서 세린의 시체를 발견했다. 형주와 가현은 "다음 사람은 끔찍하게 죽을 거에요"라던 이신(김지수 분)의 말을 떠올렸다.
세린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 형주는 가장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이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형주는 세린의 사망 추정 시각에 지안원에 있었다는 이신에게 그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한 CCTV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형주는 세린이 살해 당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이신에게 범인이 정태인지 물었고, 이에 "지난 리셋 때까지 세린씨 사건은 미제였어요. 범인이 배정태씨면 예상치도 못한 재미가 생기겠는데요?"라며 묘한 답변을 남겼다.
경찰 감식반은 정태의 집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정태를 향한 의심을 키워가던 중 또 다른 증거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정태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어떤 남자와 여자가 집에 들어가는 걸 봤다는 이웃의 증언을 탐문 조사 중 형주가 듣게 된 것.
여기에 세린이 버스 터미널에서 정태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것과 그로부터 3시간 후에 세진 병원으로 갔다는 택시 탑승 기록이 나오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세린이 세진 병원으로 갔다는 증거를 확인한 형주는 정태가 자신의 동생 정희에게 결백을 증명하려고 했을 것이라 짐작했고, 집 앞에 폴리스 라인을 보고 당황한 정태의 모습이 이어지며 그의 결백에 점점 더 힘이 실렸다.
또한 세린이 죽던 당일 밤, 정태는 이신을 찾아가 세린이 도망을 쳤다며 다시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신은 섬뜩하게 웃으며 "어쩌죠? 배정태 씨한텐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라며 "방금 전에 김세린씨가 죽었거든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어져 그가 세린의 죽음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자신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태는 다시 이신을 찾아갔다. 세린이 죽던 시간에 자신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 하지만 이신은 거부했다. 그러자 정태는 이신의 비밀을 모두 밝히겠다고 협박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던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정태가 리셋을 선택하게 된 진짜 이유 또한 동생 때문이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동생이 남편의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살해 후 자해를 시도했고, 확장성 심근경증을 앓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돼 동생을 살리기 위한 선택을 했던 것.
아울러 세린이 탄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재영의 모습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재영이 교육부장관 내정자 고석규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세린의 오피스텔에서 역시 재영의 모습이 포착돼 사건 당일의 전말이 하나 둘씩 밝혀졌다.
먼저 정태와의 거래로 재영은 세린에게 영웅(이태빈 분)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며 정태의 집으로 유인을 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결박돼 있던 세린을 마주한 정태는 자신의 동생에게 해명하면 풀어주겠다는 조건 하에 그녀를 데리고 세진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정태가 재영에게 "최민호가 최영웅이야"라고 말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던 세린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도망을 쳤고, 그 즉시 영웅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마침 영웅의 집 앞에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재영과 마주한 세린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관 아들의 학교폭력 동영상' 주인공이 재영이라는 것을 기억했고, 그 피해자였던 최민호가 최영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았다는 것을 밝히며 폭력 가해자인 재영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반전은 또 있었다. 세린을 죽인 범인이 재영이 아니었던 것. 세린이 죽던 그 시각, 재영은 영웅을 찾아내 친구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알리바이, 이제 됐죠?"라며 뻔뻔함으로 일관한 채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정태 역시 이신이 지안원의 CCTV가 담긴 USB를 증거로 제출하면서 알리바이가 확인됐고, 세린을 죽인 살인마의 정체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편 정태는 형주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며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혼란으로 가득한 이 상황을 해결할 만한 핵심 키가 될 수 있는 증거를 형주에게 모두 털어놓을 기세였다.
하지만 곧 누군가가 정태를 칼로 찌르는 장면이 그려졌고, 자신을 찌른 이를 본 정태가 '형사님'이라고 말하며 또 다시 안방극장은 패닉에 휩싸였다.
또한 지금까지의 사건을 다시 살펴보던 가현은 모든 죽음에서 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이 모든 사건들이 마강 경찰서 관할 안에서 발생했다는 것.
가현은 정태를 칼로 찌른 범인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들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 마강서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추리했다.
이어 피 흘리며 쓰러진 정태의 뒤로 형주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정태를 칼로 찌른 범인이 형주일지, 그가 지금까지 모든 사건과 연관 돼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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