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신하균이라니! '브레인'→'영혼수선공' 하균神 힐링 정신의학극[종합]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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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神' 신하균이 따스해졌다. '영혼수선공'이 무겁지 않은 힐링 정신의학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6일 오후 KBS 유튜브 채널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유현기 감독, 배우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참석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 '쩐의 전쟁',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1' 이향희 작가와 '브레인', '공부의 신', '내 딸 서영이'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했다.


유현기 감독은 "요즘 세상이 아날로그적인 느낌이다. 아날로그적으로 소통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대인들이 앓는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를 담는다"고 작품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유 감독은 2011년 드라마 '브레인'으로 신하균과 만난 바 있다. 그는 "그때는 생사를 넘나드는 메디컬드라마였다면 이번엔 인문학적인 드라마다. 전반적인 학문을 아우르고 있으며 인간의 이야기를 편하게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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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학드라마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유 감독은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치료를 하는 드라마다.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질환, 정신건강학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색다른 의학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매회 에피소드가 바뀌는데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이웃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보면 위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정신건강학으로 가는 문턱이 낮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유 감독은 "사람들이 감기가 걸리면 금방 병원에 갈 수 있는데 정신이 아플 때는 이력이 남을까봐 걱정하고 편견을 갖고 있다. 작가와 그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그는 "신하균은 현장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연기자다. 나도 감탄할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배우다. 정소민은 이번에 처음 같이 일해봤는데 굉장히 특이하다. 같은 또래의 연기자보다 집중력도 세고 자기 것을 해내려고 연습과 액션을 하며 몰입하는 모습을 봤는데 대견스러웠다"고 답했다.


이어 "태인호는 인간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다. 작품을 팔로우해왔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관계처럼 2인자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다"며 "박예진도 이번에 처음 같이 일해봤는데, 우리 작품의 아름다운 내레이션을 잘 해주고 있다. 치유가 되는 목소리다. 현장에서 굉장히 털털하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이와 더불어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배우들, 특별출연 배우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귀띔했다.


의학드라마에서 러브라인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유 감독은 "소구력을 봐야한다. 갑자기 멜로가 나와도 안되겠지만, 만약 멜로가 나온다면 작품에 어느정도 어우러지는 지를 봐야겠다. 우리 작품에선 멜로가 잘 어우러진다. 그런 부부도 관심있게 봐달라"고 전했다.


민감한 '정신의학'을 드라마 소재로 사용하며 편견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터. 그는 "우리도 자문을 구하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려고 한다.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은 다루지 않으려 한다"며 "생활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다루며, 공익을 위해 일하다 마음의 병이 생길 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미화나 편견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하균은 유현기 감독의 연출작 '브레인'에서 성공을 향해 돌진하는 시니컬하고 야망 넘치는 신경외과 의사 이강훈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영혼수선공'에서 까탈스럽고 괴팍하지만 긍정 에너지가 있는 열혈 의사, 은강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준으로 분해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을 했다. 신하균은 극중 팟캐스트 DJ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신하균은 "현대인이 갖고 있는 마음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고민해보고 풀어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혼수선공'은 이른바 '하균神'의 복귀로 기대를 보은다. 그는 "일단 감사하다"고 웃으며 "감독님과 '브레인'이 끝난 후 언제 같이하나 싶었는데 9년이 걸렸다. 그만큼 현장이 반갑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의사의 역할을 묻자 신하균은 "나는 유머러스하고 밝은 캐릭터인데 태인호씨가 맡은 캐릭터는 깊이가 있는 캐릭터"라며 "박예진씨 캐릭터는 나보다 현명하게 환자를 치료해주는 정신의학계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정소민과 첫 연기호흡을 맞춘 신하균은 "(정소민이) 워낙 성실하고 집중력이 좋다. 정해진 애드리브가 아니어도 주거니받거니가 잘 된다"고 칭찬했다. 정소민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내 욕심일까봐 작품 선택을 하기까지 오래걸렸는데 선배님께서 나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시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존경하던 선배님이어서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함께 하게돼 좋다.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소민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전성시대를 맞은 뮤지컬 계의 라이징 스타 한우주 역을 맡았다. 정소민은 "현대를 살아가며 남들에게 신경쓰는만큼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태인호 선배님이 엄청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주신다"며 "때로는 언니처럼 느껴지고 현장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고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정소민은 "우주는 물과 불의 극단적인 성격의 진폭이 큰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나와 가장 다른 인물이었다. 그래서 끌렸다. 대본을 봤을 때 우주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변신해야 했던 그는 "시간이 두 달밖에 없었는데 최대한 준비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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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호는 대학 동기인 시준과 평생의 절친 겸 라이벌인 은강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동혁을 연기했다. 태인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너무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와 달리 소소하고 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가벼울 수 있는 질환들을 다뤘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았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현장 분위기를 묻자 "현장 분위기가 좋다. (신)하균 형이 현장을 잘 챙겨준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어바웃타임', '라이프'에 이어 '영혼수선공'으로 세 번째로 의료인 역할을 맡은 그는 이번에도 눈에 띄는 주연 역할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태인호는 "상업드라마를 하기 전엔 그런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다"며 "눈에 띄는 활약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웃었다.


박예진은 동혁과 친구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지영원으로 분했다. 박예진은 "배우들이 만나고 싶은 현장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임하는 현장"이라고 '영혼수선공'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한 "지영원은 인간적이면서 털털하기도 하고 주변에 한 명쯤 알고지내면 좋을 언니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앞선 작품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는 박예진은 "이번 역할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이어서 그런 부분을 노력하려 했다"고 연기에 공들인 부분을 밝혔다.


끝으로 관전포인트를 묻자 신하균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시청률 공약으로 태인호는 "목표는 20%다. 만약 그렇게 나오면 하균 형과 내가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영혼수선공'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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