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세정(38)이 '기막힌 유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세정은 13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기막힌 유산'은 지난 9일 종영했다.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다.
강세정은 극중 팔순의 백억 자산가 부영배(박인환 분)와 위장결혼을 하는 공계옥 역을 맡았다. 공계옥은 부영배의 아들들과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부설악(신정윤 분)과의 사랑을 이뤘다.
강세정은 "일단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도, 장마도, 태풍에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이 끝나서 너무 다행입니다면서 "시원 섭섭하기도 하지만 아직 종영한지 얼마 안 돼서 실감이 나지 않아요. 요즘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 촬영 내내 늘 새벽에 일어났던 것이 습관이 되었나 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고 좋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을 만나서 힘든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고 '기막힌 유산'을 마친 속내를 전했다.
그녀는 '기막힌 유산'에 출연했던 계기에 대해선 "처음에 연락이 와 대본을 받았을 때 가족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위장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그리고 다른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걸크러시의 끝판왕 같은 공계옥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이건 '꼭 하고 싶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기막힌 유산'에서 공계옥 역을 맡아 억센 모습을 보여줬던 강세정은 실제 자신과 일부 비슷한 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외모는 여성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 성격도 그럴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실제로 저도 털털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털털한 성격은 비슷한데, 억척스러운 부분은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때론 필요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계옥이보다 철이 없고 그렇게 포용력이 넓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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