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재(45)가 '비밀의 숲2' 캐스팅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김영재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이하 '비밀의 숲2')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 캐스팅 당시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영재는 지난 4일 종영한 '비밀의 숲2'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파견된 검사 '김사현' 역을 맡았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 출연과 관련해 "너무 좋았다. 박현석 감독님하고 '드라마 스페셜 - 마귀'라는 드라마를 같이 해서 인연이 있었다. 연락 받고 너무 좋았다. 저는 미팅인 줄 알고 갔었는데 확정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었다. 멜로를 탈피하고 싶었었다. 제가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를 좋아해서 그런 스타일의 드라마에 함께하고 싶었다"며 '비밀의 숲 2' 합류 당시 기뻤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비밀의 숲2' 팬들이 '뱀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김사현에 대해 김영재는 속내를 밝혔다. 그는 "처음 제가 대본을 통해 김사현을 봤을 때 유연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동재(이준혁 분)랑은 다른 유연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처를 해 나갈 수 있는 인물이다. 꼰대이기도 하고, 쪼잔하기도 한 어른이다. 그래도 그나마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인물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에서 실제 본인 성격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김사현을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쪼잔하고 꼰대 같은"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재는 "저는 대사를 치면서 이게 '라떼'(나 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아무렇지 않았는데 방송을 보니까 '내가 꼰대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진짜 그 인물이 돼서 하다 보니까 전혀 느끼지 못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밀의 숲 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4일 16회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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