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산부인과 대리 처방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박나래의 지시로 산부인과 대리 처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녹화 전에 먹어야 한다고 약을 받아 오라고 했다"는 증언과 함께 실제 진료 확인서와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미혼인 매니저 B씨는 "내 진료 데이터 더러워지는 게 X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박나래는 남동생의 건강검진 예약, 모친 친구의 성형수술 상담 및 예약, 술자리 안주 배달과 주류 박스 구매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나래는 2023년 11월 4일 '나 혼자 산다' 촬영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으나, 이미 출국 심사를 마친 매니저 A씨에게 자택에 있는 샤넬백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A씨는 항공사에 "약을 안 들고 왔다"고 거짓말하며 출국 취소 절차를 밟아 공항을 빠져나와 가방을 전달했다. 이후 박나래는 면세점 에르메스 매장의 특정 신발 사이즈 확인과 주문 가능 여부까지 추가로 확인시켰다.

또한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해명에도 나섰다.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니저 A씨가 1년 동안 법인카드 7700만 원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 내역 확인 결과 총액은 4857만 원이었다. 특히 2025년 1월 결제된 360만 원의 성형외과 비용은 박나래 모친의 시술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 B씨의 카드 내역 역시 방송 프로그램 회식비, 동료 연예인 돌반지 선물, 박나래 항공권 등 업무 관련 지출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 A씨는 현재 박나래를 횡령(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매니저들은 "연예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저 돈(월급)으로 일 못 한다"며 "제대로 쉬는 날도 없이 온갖 심부름과 집안일을 감당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해 말 전 매니저 갑질, 불법 의료 행위,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전 매니저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며 박나래에 대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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