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주인님'에서 이민기와 나나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만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에서는 49일 후 사라지는 한비수(이민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비수가 사라지기로 한 D-DAY에 다다랐다. 오주인(나나 분)은 평소와 같이 웃으며 한비수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잠시 후 벌어질 상황에 대해 새드 엔딩이 아닌 해피 엔딩으로 행복한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타로로 점술을 보며 두 사람의 운명을 예견하기도 했다. 이어 그날 밤, 두 사람은 꼭 껴안은 채 잠을 청했고, 12시가 되자 오주인은 한비수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사라진 건지 아닌지 확인했다.
이렸다.튿날 잠에서 깬 오주인은 지난밤 옆에 있던 한비수가 사라지고 없자 눈물을 흘 한비수를 찾았지만 끝내 다시 볼 수 없었다.
한비수가 떠난 후 오주인은 한비수의 작품으로 승승장구했다.
한비수가 쓴 대본으로 연기한 작품은 큰 인기를 얻었고, 시즌2 제작에 들어갔다. 작품의 주인공이었던 오주인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배우로서 황금기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오주인은 1년 전 한비수가 보낸 편지를 받게 됐다. 편지 속에는 한비수의 바람과 사랑 고백이 담겨 있었다.
한비수는 편지를 통해 "1년 뒤 나도 주인 씨 편지를 같이 읽고 있으면 좋을 텐데, 그때쯤 난 세상에 없을 거야.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주인 씨를 사랑한 거야. 마지막까지 오주인을 사랑하다가 가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이 편지를 받을 때쯤 주인님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겠지. 주인 씨는 안 예쁜 구석이 없는 사람이니까"라고 고백했고, 오주인은 편지를 읽으며 한비수를 추억했다.
편지를 받은 오주인은 "아무리 당신을 사랑했어도 아직도 사랑이 뭔지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나는 사랑이 보일 때까지 사랑할 거예요. 겨울 끝에 봄이 오듯, 내 끝에는 항상 당신이 있어요"라며 끝까지 한비수를 사랑하겠다는 답장을 쓰며 두 사람만의 해피엔딩을 그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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