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이 광자매'에서 김경남이 가수 준비를 포기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가수 준비를 그만두는 한예슬(김경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돌세(이병준 분)는 병원에서 뇌경색 수술을 받고 깨어났다. 위기를 넘기고 깨어난 한돌세는 한예슬에게 오디션 결과를 물었지만, 한예슬은 "아버지 잃어버릴까봐 애간장탔다"고 했다. 한예슬은 '짐만 된다'는 한돌세의 말에 "그런 말 말고 아프지 마라"고 했다.
한예슬은 거동이 불편한 한돌세에게 화장실 뒤처리를 도왔다. 한돌세는 "배슬이(이창욱 분)는 기저귀를 갈아준 것 같지만 넌 한 번도 안 갈아줬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 말에 한예슬은 형 한배슬을 만났다. 한예슬은 "어떻게 아버지 안부 한 번을 안 묻냐. 뇌경색 수술하셔서 병원에 계신다"고 했다. 하지만 한배슬은 "그래서 나한테 책임지라고 온 거냐"고 차갑게 대했다. 한예슬은 한배슬의 태도에 분노하며 주먹을 날렸다.
한예슬은 아버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갖고 있던 음악 장비를 팔고, 이삿짐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한예슬은 "이제 가수 지망생 안 하겠다. 나 우리 집 가장이다"며 이광식에게 진심을 토해냈다. 한예슬은 "한방 터질거라고 생각했다면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하자"고 했고, 이광식은 "결혼이 장난이니"라고 따귀를 때렸다.
이광남(홍은희 분)은 배아 이식 후에 이광식(전혜빈 분)에게 '되도록 빨리 아이를 가지라'고 조언하며, 아이에 대한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광남은 "형편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고 있었는데, 그게 익숙해져 버렸다. 어떻게 낳아서 키울까 걱정으로 포기했는데, 인생을 살아보니 젊어서의 생각이 꼭 맞지는 않더라. 난 지금 아기를 낳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사장(정승호 분)이 이광태(고원희 분)의 친아버지임을 알게 된 허기진(설정환 분)은 김 사장에게 '장인어른'이라 부르며 가까워졌다. 김 사장은 허기진을 불러 "5천만원만 융통해줄 수 없겠나"고 요구했다. 허기진이 곤란해하자, 김 사장은 이광태를 언급하며 허기진을 압박했다.
결국 허기진은 현금을 인출해 김 사장에게 건넸다. 김 사장은 "이거 가지고는 안 되는데. 그럴 일이 있어서"라며 원하는 돈을 얻지 못하고 툴툴댔다. 뒤이어 김 사장은 병원에서 다시 허기진을 마주쳤고, "심장병이 있다. 신약을 써보려 그런거다"고 하며 천만원을 받아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돈만 챙기고 유유히 도박장으로 향했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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