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안 가요" 김민재, 첼시 러브콜 뿌리친 '속사정' 있었다... "월드컵 앞두고 모험은 아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30)가 '새로운 기회' 대신 '현재의 경쟁'을 택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김민재를 향해 러브콜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곳은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EPL 빅클럽 첼시였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와 '기브미스포츠' 등은 지난 8일(한국시간) "첼시의 리암 로시니어 신임 감독이 수비진 안정화를 위한 최우선 타깃으로 김민재를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강력한 피지컬과 경험이 거친 EPL 무대에 적격이라 평가했다. 이에 첼시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뮌헨은 그동안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때문에 이적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했다.
하지만 당사자의 반응은 단호했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아이히슈테텐에서 열린 뮌헨 팬클럽 '레드 로지스' 방문 행사에서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뮌헨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뮌헨이라는 클럽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떠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공개적으로 '잔류 선언'했다.

김민재의 잔류 배경에는 '명예 회복' 의지가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라인을 형성해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수비진의 줄부상 속 많은 경기를 소화해 혹사 논란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가 오면서 주전에서 밀렸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출전 중이지만 이중 선발은 8경기뿐이 되지 않는다. 직전 하이덴하임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선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뒤 7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에서 복귀해 약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첼시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한 건 뮌헨이라는 세계 최고 클럽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 실력을 증명하고 싶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시즌 도중 팀을 옮기는 모험보단 익숙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해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