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멋' 없는 김요한..'학교2021', 시청률 1.5% '추락'[★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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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공기준 역을 맡은 김요한./사진=KBS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 공기준 역을 맡은 김요한./사진=KBS

"김요한으로도 안된다."


그룹 X1(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주연을 '학교 2021'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 9회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 동일기준)으로 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 8회(12월 16일) 시청률 1.6%보다 0.1%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학교 2021'의 자체 최저 시청률은 2021년 KBS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낮다. 올해 KBS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자체 최저 시청률은 '안녕? 나야!'가 2.3%(6회 1부. 3월 4일), '대박부동산'이 3.7%(4회 1부. 4월 22일), '달리와 감자탕'이 4.3%(2회. 9월 23일)다.


'학교 2021'은 KBS 간판 청춘물 '학교' 시리즈로 인기 아이돌 김요한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편성 불발, 배우 교체, 대본 수정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학교2020'으로 방송 예정이었으나, 여러 문제로 '학교 2021'로 방송됐다.


김요한이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것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첫 방송부터 기대했던 것과 다른 성적이 나왔다. 1회 시청률이 2.8%를 기록한 후, 2회 시청률이 1.6%를 기록했다. 이어 3회 2.0%의 시청률로 소폭 상승했지만, 6회 1.7%를 제외한 4회~5회, 7회~8회 시청률은 1.6%다. 수요일 방송에서는 동시간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MBC '선을넘는녀석들마스터X', 목요일 방송에서는 동시간대 SBS '워맨스가 필요해' 등과 경쟁에서 밀렸다. '학교 2021' 전작 '달리와 감자탕'이 4~5%대 시청률로 비교적 선방했던 것과 달리 시청자들에게 이렇다 할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다.


특히 '학교 2021'의 부진은 방송 전 기대했던 김요한의 활약이 미비한 점도 한 몫 차지하고 있다.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 신예 배우들 틈 속에서 좀처럼 강렬한 인상의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 공기준 역을 맡은 김요한은 극 중 같은 반 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각자 출연하는 장면마다 한 차례씩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감정 표현, 대사를 통한 상황 설명 등도 김요한 만의 색깔을 찾을 수 없다. 캐릭터 자체가 '순한 맛'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캐릭터(배우)들과 비교해도 연기의 멋이 없다.


김요한과 달리 극의 주요 인물인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은 몇몇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기에 김요한의 연기는 좀처럼 빛나지 않고 있다. 주연이지만, 스쳐지나가듯, 조연이라고 해도 '한방'이 없다. 물론, 일부 팬들은 김요한을 꾸준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지만, 시청률 1%대라는 성적표는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시청률이 주연 배우의 인기에 달린 것은 분명 아니지만, 타이틀롤인 주연 배우가 연기로 이끌어 내야 할 화제성도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김요한은 2019년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순위 1위에 올랐고, 이후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그룹 X1 멤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학교2020'에 캐스팅 됐고,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시청률, 화제성도 이끌지 못하는 김요한에게는 혹독한 지상파 데뷔전이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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