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만'에서 김경남이 안은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는 민우천(김경남 분)과 표인숙(안은진 분)이 호스피스 병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표인숙은 "할 말 있어? 아니라고 나는 사람 죽이는 놈 아니라고 그 말할 거면 해"라며 쏘아붙였다. 민우천은 "아닌 거 아니라고"라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표인숙은 "그럼 그날 그놈을 죽이려 왔는데 내가 끼어든 거고. 다 거짓말이었네. 와 진짜. 너무 쪽팔려서 웃음이 나네"며 말했다. 이어 "살인자? 하긴 그래. 나도 사람을 죽였어. 역시 통하는 게 있었나 봐"라고 했다.
민우천은 "잘못했어"라고 하자, 표인숙은 "내가 아니라 네가 죽인 사람들한테 잘못한 거겠지. 너 핸드폰 찾으러 여기 왔다며. 아침에도 그거 찾으러 왔던 거야?"라고 했다.
민우천은 "없었어"라고 하자, 표인숙은 "너 정말 그거 찾으러 갔던 거야? 너 진짜 뭐야? 너 사람 죽이는 게 네 직업이야? 진짜 너야? 네 일이야?"라고 물었다. 민우천은 "그렇게 살았어. 내가. 그렇게 살았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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