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힐'에서 정의제가 이혜영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김하늘을 출연시켰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는 유니 홈쇼핑 전무이사 모란(이혜영 분)과 PD 준범(정의제 분)이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모란은 "곽소경이한테는 이미 얘기해 놨다. 수락도 했고, 이미 준비하고 있을 거다. 원조 완판 녀 컴백 쇼에 이정도 있어야지. 곽소경이가 한 수 위인 건 이 바닥이 다 아는 거 아니니? 이왕 이렇게 된 거 판매도 곽소경 단독으로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준범은 "그게 우현(김하늘 분)선배가 디자이너 미팅도 다했고, 지금 와서 바꾸기가.."라며 곤란해 했다. 모란은 "너 그거 아니? 요즘 말이 많이 늘었다. 내가 우현이 꺼 뺏는 거 같아서 그러니? 갑자기 현이가 부러워지네"라며 헛웃음을 쳤다. 이어 모란은 "미쳤나봐"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웃었다.
모란은 "이정도 파티 해줬으면 됐어. 우리 현이. 신나고 재밌게 놀았을 거고 이제 끝나고 집에 가서 쉬게 해줘야지 안 그래? 이번 일만 잘 마무리 지으면 다음 파티는 널 위한 파티가 될 거다. 괜찮지 않니? 승진 파티"라고 전했다. 이후 준범은 속상한 듯 옥상에 올라가 끊었던 담배를 피웠다. 신입PD 성우(문지인 분)가 올라와 "선배. 곧 방송 시작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냐"며 다그쳤다. 준범은 "그래 별 수 있냐.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방송할 때가 되자, 그 모습을 모란, 옥선(김성령 분), 안나(김효선 분)가 지켜봤다. 준범은 "선배님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쇼호스트를 준비시켰다. 쇼호스트가 핑크 하이힐을 신고 천천히 스튜디오로 걸어 나오자, 스태프들 모두 놀란 눈으로 쇼호스트를 지켜봤다. 이어 쇼호스트의 정체가 공개됐고, 곽소경이 아닌 다름 아닌 우현이 등장했다. 이에 성우는 못 마땅한 듯 준범을 쳐다봤다.
모란은 방송을 보며 구두를 신고 탁자를 쳐댔다. 또 어이없다는 듯 크게 웃어대며 머리를 쥐어뜯기도 했다. 모란은 "오우. 현아 너 정말. 무슨 짓을 했길래.. 어우 서준범"이라며 원통해했다. 급기야 모란은 유리컵을 벽에 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준범이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모란은 "의미부여 하지 말자"라고 했고, 우현은 "서로 괴롭히면서 놓지도 못하고 이게 천국인지 지옥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말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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