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힐'에서 김성령이 이혜영에게 남편 전노민과의 관계를 들먹이며 분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서는 유니 홈쇼핑 쇼호스트 옥선(김성령 분)이 꽃다발을 들고 전무 모란(이혜영 분)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모란은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옥선은 "문득 보고 싶더라고. 기모란 분리불안 장애 있나 봐"라며 웃었다. 모란은 좋아하며 "차 한 잔 줄까?"라고 건넸다. 옥선은 "시원한 걸로. 나 속이 좀 뜨거워서"라고 했다. 옥선은 모란의 냉장고에 붙은 하와이 사진을 보며 "여기저기 다녀봐도 하와이랑은 인연이 없더라"라고 했다. 모란은 "나도 그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라고 전했다. 그러자 옥선은 "그래? 이게 언니 버킷리스트구나"라며 하와이 사진을 갈기갈기 찢었다.
모란은 "너 지금 뭐하니?"라고 황당해했다. 옥선은 "그냥 언니가 원하는 거라길래 찢어버리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모란은 "너 요즘 이상해"라며 "왜 그래 무슨 일 있니?"라고 걱정했다. 옥선은 "일? 일은 옛날부터 있었지. 내가 전에 말했었지. 내 남편(인국, 전노민 분) 한테 여자가 있다고. 술 마시고 취해서 들어오는 날이면 내 품에 안겨서 그 여자 이름을 불렀어. 그게 누군 줄 알아? '모란아. 기모란'"이라며 코웃음 쳤다.
모란은 "너 지금 무슨 말 하는 거니?"라며 답답해했다. 옥선은 "내가 언제까지 모를 줄 알았어? 내가 그렇게 멍청해 보였어. 친동생 같다던 나한테 왜 그랬을까. 왜 나한테 최인국을 소개해 줬어. 네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가지고 놀다 싫증 나니까 적선하듯 던져줬니"라며 언성을 높였다. 모란은 "아 옥선아 제발. 이건 오해야"라고 말렸고, 옥선은 본인이 들고 온 꽃다발을 내던지며 "묻는 말에 똑바로 말해. 나한테 왜 그랬어"하고 소리쳤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옥선은 모란에게 "그렇게 아꼈으면서 죽였어? 언니는 살인자야"라고 했고, 우현(김하늘 분)은 "기 전무님 이제부터 본 게임 시작이네요"라며 선전포고했다. 또 신애(한수연 분)는 모란의 머리채를 잡으며 "너 내가 선 넘지 말라고 했지"라고 말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옥선은 인국에게 "당신 술 취할 때마다 그 여자 이름 불렀어. 그 입에서 기모란. 기모란. 부를 때마다 정말 죽고 싶었다 진짜"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옥선은 "생각해봤어. 나 만나기 전인데. 그 여자 사랑할 수 있지. 그 여운 남을 수 있지. 근데 그게 과거형이 아니네. 과거가 아니야"라고 전했다. 인국은 "여보.."라고 말을 잇지 못하자, 옥선은 "단 한 번이라도 날 진짜 사랑한 적은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의지하는 사랑하는 기모란. 이제부터 지옥에서 살다 죽게 할 거야. 내가 살았던 곳에서 나랑 똑같이. 공평하게"라고 밝혔다.
이후 인국은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다. 인국은 옥선에게 "당신 배옥선 맞아? 미안해 옥선아"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옥선은 "제일 듣기 싫은 말이었는데 그말을 해버리네"라고 말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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