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에서 박병은의 서예지의 과거를 감싸려 했지만 실체를 알고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강윤겸(박병은 분)이 이라엘(서예지 분)의 실체를 알고 배신감에 오열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라엘은 서은평(이상엽 분)에게 "강 회장 스스로 금고를 내줬어요"라고 말했다. 서은평은 "망설여지면 안 해도 돼 라엘아"라고 했고, 이라엘은 "망설인 적은 없어요. 부모님께 부끄러운 생각은 안 해요. 다만 모든 걸 내 입으로 털어놓고 싶어요. 강 회장한테 어떤 사랑을 하냐고 물으셨다면서요"라며 "저는 사랑을 말할 수 없는 처지지 만, 내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한 번이라도 솔직해지고 싶어요"라며 약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라엘은 강윤겸의 사랑에 진심을 느끼고 모든 사실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강윤겸을 부르지만 장문희(이일화 분)를 찾기 위해 비밀장소로 이동했다. 이라엘을 의심하던 강윤겸은 그녀를 쫓아 비밀 장소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졌다. 모든 것이 이라엘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윤겸은 과거 성당에서 한 사랑의 맹세를 떠올렸고 이를 이라엘이 발견했다.
강윤겸은 분노하며 "대체 이게 다 뭐야. 무슨 짓을 한 거야.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 대답해. 이렇게 치밀하고 이렇게 잔인할 수가 없어. 나한테 접근하려고.. 대체 언제부터 접근한 거야. 이건 너무 끔찍해. 차라리 다른 걸 욕심내지 그랬어"라며 배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차라리 다른 걸 욕심내지 그랬어. 널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줄 수 있는데. 나한테 왜 그랬어. 내 인생을 짓밟고 싶어서? 차라리 돈을 빼앗고 회사를 빼앗지 내인 생을 짓밟아"라고 떨며 말했다. 강윤겸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이라엘을 바라보며 "내 심장에 칼을 꽂았어"라며 오열했다.
이라엘은 "가까이 오지 마"라고 소리쳤고 강윤겸은 "이런 일을 꾸미고도 이게 무서워? 이 정도 각오가 없었어?라며 이라엘과 몸싸움을 벌였다. 자신에 의해 던져진 이라엘을 보며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괜찮아?"라며 다시 다가서지만 이라엘은 "저리 가"라며 소리쳤다.
앞서 한소라(유선 분)는 강윤겸과 이라엘을 찾아갔다. 강윤겸에 "이 여자가 누군 지 내가 알려줄게요"라며 여유롭게 사진을 꺼냈다. 이어 "김선빈(이라엘)의 고등학교 입학 사진인데 이름이 다르 더라고, 이라엘"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에도 강윤겸이 이라엘을 감싸자 한소라는 "한번 깃든 의심은 절대 사라지지 못할 것. 내가 떨어뜨린 의심 한 방울, 둘 사이는 이렇게 검게 물들고 말 거야"라며 컵 안에 검정 잉크를 떨어뜨렸다.
잔에 든 물이 검게 물들며 이라엘과 강윤겸의 고조되는 갈등을 예상케 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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