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희가 이하나를 만나 신경전을 펼쳤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장세란(장미희 분)이 김태주(이하나)에게 이상준(임주환)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란은 김태주에게 먼저 연락했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났다. 장세란은 김태주에게 "이상준(임주환 분)이 촬영을 거부하고 있다"며 "분쟁이 일어날 만한 계약 위반인데 왜 그런 경솔한 행동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뭐 때문에 촬영을 거부한 거래요?"라며 의아해했고, 장세란은 "예상되는 이유가 있긴 한데. 태주는 어릴 때부터 봐왔고 그리고 똑똑한 친구고 그래서 부탁하고 싶어요"라며 털어놨다.
장세란은 "상준이가 한국 미대 학장님 댁 막내딸과 혼담이 있는데 그 댁에 폐가 될까 봐 갑자기 촬영을 거부한 것 같은데 뭐 어차피 가짜 연애고 드라마 찍는 거랑 비슷하잖아요. 그런데도 찍다 보니 그 댁이 신경 쓰였나 봐요. 이렇게 계약을 깨버리면 도의에도 어긋난 일이고 얼마나 심한 기사들이 쏟아지겠어요. 촬영 잘 마치자고 이야기 좀 해줘요"라며 부탁했다.
김태주는 "그건 제가 못하겠습니다. 상준이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에요. 톱클래스에서 20년 넘게 버텨낸 배우고요. 그 정도 레벨이면 스스로 어떤 판단이 있었겠죠. 상준이 결정에 맡기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거절했다. 이에 장세란은 마음속으로 "한마디도 안 지네, 독한 기집애"라고 생각한다. 태주는 "왜 이렇게 힘이 빠지냐"고 속으로 되뇌였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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