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튼콜'에서 성동일이 하지원 앞에서 표준어를 쓰는 강하늘을 보고 당황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에서 박세연(하지원 분)은 리문성(노상현 분)을 연기하는 유재헌(강하늘 분)에 화를 냈다.
박세연은 유재헌에 "네가 뭔데?"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누나 '뭐냐'고 했습니까? 우리가 남입니까?"라며 서운한척했다. 박세연은 "맞아. 우리는 그냥 남이야. 안 그래 유재헌?"라고 말했다. 유재헌은 "방금 뭐라고 했습니까"라며 당황했다. 박세연은 "너 끝까지 이럴래?"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누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모른척했다. 박세연은 "연극배우 유재헌"라고 말해 유재헌을 놀라게했다. 유재헌은 "언제부터 알았어요?"라고 물었다. 박세연은 "그게 중요해?"라고 말했다. 유재헌은 "저 제 말 한 번만 들어주세요. 제가 다 설명할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박세연은 "뭘 설명할 건데 네가 왜 동생을 연기했는지? 네가 왜 리문성이어야 했는지? 알아. 그래서 나도 모른척했던 거야. 내가 바보 같니?"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박세연은 "한 가지만 물어보자. 나한테 잘해줬던 거 그거 네가 해야 되는 연기라서 그랬던 거야? 너랑 즐거웠던 시간들 우리의 추억 그 모든 게 다 가짜였어?"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아니요. 진짜였어요. 리문성으로도 연극배우 유재헌으로도 진짜였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박세연은 유재헌, 서윤희(정지소 분), 정상철(성동일 분)이 모인 방에 등장했다. 박세연은 정상철에 "아저씨 이방에 자주 오시나 봐요. 셋이 엄청 친해 보였는데 북에서부터 아는 사이라 그런가"라고 물었다. 정상철은 "아무래도 그렇겠지 뭐"라며 둘러댔다. 박세연은 "아저씨 너무해요. 저 태어날 때부터 봤으면서 저한테 살갑게 대해주신 적 없잖아요"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둘러대는 정상철에 "그만하세요. 그만하셔도 된다고요 실장님"라며 정상철을 말렸다. 정상철은 표준어를 쓰는 유재헌에 "이 자식 표준어 많이 늘었네"라며 당황해했다. 유재헌은 "아니 진짜 그만하라고요. 누나 다 알아요"라고 알렸다. 박세연은 서윤희에 "서윤희 우리 정식으로 인사나 할까?"라며 악수를 청했다. 서윤희는 "서윤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기는 싫었었데 정상철 실장님이 시키는 대로 한 거니까 선처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자금순(고두심 분)은 손자 리문성을 만났던 장소에서 리문성을 기다렸다. 하지만 자금순 앞에는 리문성을 연기하는 유재헌이 나타났다. 자금순은 유재헌에 "너 어떻게 왔니"라고 물었다. 유재헌은 "여기 계신가 해서 왔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유재헌은 자금순에 다가와 안마를 하며 즐거워했다. 리문성은 화목해 보이는 둘의 모습을 보며 씁쓸해했다.
이빛나리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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