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의 악랄한 처단에 거는 기대[★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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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배우 이제훈이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오디오 무비 '층'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6 <사진=㈜스토리웨이브픽쳐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이제훈이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오디오 무비 '층'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16 <사진=㈜스토리웨이브픽쳐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파렴치한 소굴인 세상에 모범택시 한 대가 멋지게 들어선다. 선글라스를 낀 이제훈이 내리면 복수극이 시작되는 '모범택시'가 드디어 시청자들과 재회한다.


17일 오후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시즌 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배우 이제훈은 범법 행위는 기본,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일삼는 이기적인 인간들을 상당히 과격한 방식으로 처단하는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지난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 시즌 1에서 김도기 일행이 처단한 대상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노동 착취와 폭력을 일삼은 이들,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와 뒷배, 불법촬영물 및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하고 엽기적 갑질을 일삼은 웹하드 회사 대표와 수하 등이다.


김도기의 복수 방식은 '똑같이'다. 피해자가 당한 그대로 가해자에게 응징하는 것. 장애인을 구금하고 폭행한 사람들은 피해자가 당한 것처럼 물고문과 폭력으로 자비 없는 응징을 당했다. 학폭 가해자는 돈을 뜯기고 옥상에서 떨어지며 억지로 수백 개 빵을 먹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비롯되는 자극적인 복수와 부조리한 세상을 비웃는 블랙코미디, 화려한 액션은 '모범택시'의 확실한 인기 포인트다.


'모범택시' 이제훈 /사진제공=SBS

가해자가 있으면 피해자도 있는 법. 저마다 눈물 쏙 뺄 정도로 억울한 사연을 가진 피해자들의 모습 역시 자연스럽게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나 시즌 1에서의 웹하드 카르텔 관련 회차는 안고은(표예진 분) 자매의 사연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김의성 분)은 불법 촬영물 하나하나가 사람 목숨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것은 안고은 언니의 목숨이었으며 김도기 역시 이에 깊이 공감해 통쾌한 처단을 이뤄냈다. 적어도 현실에서 법은 할 수 없는 일을 스스로 행한다는 목적에 걸맞은 처단이었다.


'모범택시'가 다룬 이야기들은 두말할 것 없이 비참하고 충격적이다. 신안군 염전 섬 노예 사건, 양진호 갑질 사건 그리고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설정 등 드라마는 상당 부분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 시즌 1 방송 당시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연출로 도마 위에 올랐던 '모범택시'이지만 처참한 현실을 반영하는 만큼, 김도기가 처단할 새로운 이야기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연 김도기 일행이 시즌 2에서 처단할 악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모범택시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통쾌하게 쾌속질주할지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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