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민이 비자금 장부를 빼돌린 강태풍에게 분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백산(손창민 분)이 비자금 장부를 찾다가 아들 강태풍(강지섭 분)이 비자금 장부를 빼돌린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위기에 빠진 강백산은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비자금 장부를 찾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장부가 숨겨진 방에 들어간 강백산은 "너희들이 아무리 설쳐봐야 아무 소용 없어. 어차피 여기 있는 놈들이 다 해결해 줄 거야"라며 장부를 보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강백산은 장부를 보고 당황했다. 비자금 장부가 바꿔치기 돼 있던 것. 이때 집에 들어 온 아들 강태풍에게 "태풍아, 윤산들 찾아야 돼. 윤산들이 비자금 장부를.."이라며 윤산들(박윤재 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태풍은 "그 비자금 장부가 가짜인 걸 이제 아셨나 봐요. 제 납치부터 그 장부 교환까지 모두 제가 짠 시나리오였습니다"라며 본인이 계획한 일이었음을 밝혔다. 강백산은 큰 충격을 받았고, 강태풍은 "아버지 아들을 제가 아니면 누가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뉘우칠 줄 모르고 악행만 살아가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비자금 장부를 다시 찾아오라는 강백산의 절규에 강태풍은 "그 장부가 그렇게 보고 싶으세요? 그럼 보여드리죠"라며 TV를 켰다. 뉴스에서는 '르블랑' 비자금 장부가 입수돼 관계자들이 입건되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강태풍은 "더 이상 아버지 뒤 봐줄 사람 없어요. 이제 그만 제대로 벌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충격에 빠진 강백산을 뒤로하고 집을 나갔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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