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한, 이혼' 조승우가 변호사가 된 이유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는 이서진(한혜진 분)이 신성한(조승우 분)의 변호소 사무실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구인광고를 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서진은 무작정 이력서를 제출하며 "월급은 많이 안 주셔도 되고, 일은 찾으면 있을 거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죠"라고 했다.
신성한은 "저희가 막 바쁘게 돌아가는 사무실도 아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했지만 이서진은 "재직 증명서가 필요하다. 생각보다 쓸모가 있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골칫덩어리였던 고장난 문을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신성한은 이서진을 채용했고, 두 사람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또, 신성한이 피아니스트를 그만두고 변호사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신성한의 사무실에 온 박유선(전배수 분)은 신성한에게 "기영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거 그만해라. 이제 더 이상 안보낸다. 집안 결정이다"라고 통보했다. 뻔뻔스러운 박유선의 태도에 신성한은 "지금은 담당 변호사도 아니고 내 동생 변호사였는데 나한테 이런 통보나 하시냐. 사람 참 안 변한다"라고 말했다.
신성한은 포도알 표를 가리키며 "내가 저 한 알 다 채우면 뭐부터 할 것 같냐. 어떤 놈이 변호를 아주 이상하게 해놓고서 법 안에서 최선을 다했단다. 아무리 봐도 돈에 팔려간 쩌리인데 파트너 변호사까지 되더라. 그러면 내가 빡이 치겠냐 안 치겠냐"라며 박유석과 신성한의 과거 관계를 유추케했다.
박유석은 "멋있다. 동생 이혼 소송 시시비비를 알아보겠다고 몸소 변호사까지 되시고, 성적도 좋았는데 굳이 이혼 변호만 하시고"라며 비아냥대는 모습을 보였다. 신성한은 "근래 들어본 질문 중 가장 거지 같다. 제가 알아서 하겠다. 이제 좀 가 달라"라며 박유석을 사무실에서 내쫓았다.
그날 밤, 신성한은 죽은 여동생 신주아와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꿈을 꿨다. 여동생은 신성한에게 "독일 가면 연주회 곡 이걸로 바꿔줘라. 이거 연주해 주면 보러 갈게"라고 제안했고, 신성한은 "알겠어. 그럼 기영이랑 같이 와라. 비엔나도 같이 가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리고 신성한이 동생을 쳐다봤지만 동생은 자리에 없었다. 뒤늦게 동생 이름 '신주아'를 외쳐보았지만 이미 꿈속에서조차 죽은 후였다. 꿈에서 깬 신성한은 동생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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