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 "엔딩 아기=친아들..모든 건 ♥아내 덕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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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배우 백성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백성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배우 백성현이 사랑꾼 '백집사' 면모를 자랑했다.


백성현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내 눈에 콩깍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4일 123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백성현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재벌가 3세 장경준 역을 맡아 연기했다. 2014년 KBS 1TV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이후 약 9년 만에 KBS 일일극에 복귀해 복잡다단한 인물의 내면을 깊이감 있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020년 결혼해 그해와 2022년 각각 딸과 아들을 얻은 백성현은 큰 이벤트를 치른 만큼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대단한 걸 깨우쳤다기보다 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백성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어 "그동안 나름대로 충실하게, 의젓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긴 후 '나는 가벼운 사람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오더라.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도 확실히 다르다. '내 눈에 콩깍지'에서도 미리내(윤채나 분)가 백혈병임을 알게 된 후부터는 항상 눈물을 참는 게 숙제였다. 볼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데뷔 최초로 가족을 공개한 그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몸이 좀 힘들더라도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주말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촬영하자마자 풀빌라 펜션에 가서 놀았다. 거기에도 (정)수환이가 따라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백성현의 둘째 아들은 '내 눈에 콩깍지' 첫 촬영날 태어나 마지막 회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백성현에게는 이번 드라마가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배우 백성현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백성현은 "감독님이 둘째 이름을 '콩깍지'로 지으라고 하시더라. 감독님께 인사도 시킬 겸 촬영장에 아이를 데려갔는데 둘째 아들 '푸르매'로 출연하라고 해서 출연했다. 제 자랑 같지만 아이가 너무 순해서 울지도 않았다.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오랫동안 배우로 살아온 백성현. 과연 자녀들이 훗날 연예계에 발을 들인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할까.


그는 "(연예인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아무래도 제가 힘든 점을 정확히 알지 않나. 아이들이 커서 연기를 하겠다고 하면 존중하겠지만 굳이 아역배우를 시키려고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백성현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정적인 면모를 자랑해 '백집사'라는 애칭도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함께 이겨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연기하는 게 힘들 거다. 제가 불편할까봐 잠도 편하게 자라고 해주고, 정말 아내 덕분에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 모든 건 다 아내 덕분이다. 아내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아내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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