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호 스타뉴스 기자] '모범택시2' 배우 이제훈이 클럽 블랙썬의 가드로 잠입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2'에서는 클럽 블랙썬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는 클럽 블랙썬의 가드로 위장 취업했다. 블랙썬 가드장(이달 분)은 김도기 및 신입 가드들에 "우리 역할은 홀, 입장 관리, VIP마킹, 딜리버리 이 네 분야다"며 "초짜들은 마킹이랑 딜리버리는 알 필요 없고, 홀은 손님들끼리 싸우고 부비적 걸려도 말리지 말아라"고 말했다. 가드장은 이어 입장 관리 팀에겐 시간이 늦어질수록, 또 남성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는 설명을 더했다.
가드장은 이어 "우리가 곧 블랙썬이고 이 클럽의 시작과 끝이다. 다들 자부심을 가져라"고 외쳤으나, 블랙썬 MD 윈디(김채은 분)는 "시작과 끝이래. 하나님이냐 뭐냐"며 비웃어 긴장감을 높였다. 가드장은 이에 "꽁치구이('공치게 만들다'의 속된 표현) 좀 더 먹여야겠네"라 분노했고, 윈디는 "하기만 해봐라. 밤마다 병 뽑기 돌릴테니까"라 맞서 눈길을 끌었다.
윈디가 말한 '병 뽑기'의 정체는 이후 VIP 룸에서 공개됐다. 김도기가 운 좋게 양 사모(유지연 분)의 지명을 받고 VIP룸으로 가게 된 것. 가드장은 "넌 지금부터 VIP 마킹을 할 건데, 사람을 지키는 게 아니다. 네 번호가 붙은 술병을 지키는 거다. 네 번호가 붙은 술병이 도난 당하거나 깨지면 너도 깨진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도기는 양 사모를 마주치기도 전에 룸을 떠나게 됐다. 한 선임이 그의 특진을 질투하며 번호를 바꾸자고 한 것. 김도기가 보이지 않자 양 사모는 "김 샜다"며 술병을 하나씩 깨뜨리기 시작했고, 이를 말린 것은 때마침 등장한 온하준(신재하 분)이었다. 온하준은 "병 뽑기 한번 하시겠냐"며 "내기하자.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라 말했고, 양 사모는 "벌써 재밌다"며 화색을 띄었다.
이어 양 사모는 병 두 개를, 온하준은 병 하나를 더 뽑더니 숫자에 해당하는 가드를 불러냈다. 온하준은 이어 "이렇게 셋이 같은 편, 그리고 상대방 선수는 바로 나"라며 나섰고, 수표 여러 장을 꺼내 들더니 "나 이기면 셋이 이거 나눠 가져라"며 미소지었다. 이어진 것은 가드 세 사람을 향한 온하준의 무자비한 폭행 세례였다.
온하준은 술병을 머리에 내려치고 팔을 부러뜨리는 등 매우 잔인한 폭력을 망설임 없이 휘둘렀고, 양 사모는 그런 피 튀기는 현장을 활짝 웃는 얼굴로 바라보며 "너무 멋있다. 섹시하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딜리버리'를 맡게 된 김도기는 마약에 취한 여성의 납치 현장을 목격했고, 김용민(백수장 분)은 블랙썬의 살인 혐의까지 제보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운행을 결심한 무지개 운수가 앞으로 어떤 쾌감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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