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나인우가 박민영에게 회귀 전 죽음에 대한 비밀을 감췄다. 거짓말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 유지혁(나인우 분)이 서로 회귀한 사실을 알게 됐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회귀 전 벌어졌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강지원은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유지혁에게 장례식 분위기를 물었다. 이에 유지혁은 "슬펐어요. 많은 사람들이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지원은 유지혁의 말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는 "거짓말"이라면서 "안 봐도 상상할 수 있어요. 그렇게 슬퍼할 사라람도 후회할 사람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어떤 사람이 죽었구나, 아, 이런 사람 있어지. 이제 없구나. 그 정도"라고 말하며 눈물를 글썽였다.
이런 강지원의 모습에 유지혁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후 두 사람은 회귀한 후,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혁은 강지원에게 한 차례 겪었던 일을 피할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인지 물었다. 이에 강지원은 "내 운명을 누군가에게 넘기지 않는다면"이라고 말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강지원이 유지혁에게 "부장님은 어떻게 돌아온 거예요? 저는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눈 뜨니까 2013년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유지혁은 "잠들었다 눈 떴을 때, 2013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거짓말이었다. 유지혁은 운전 중 자동차 사고를 겪게 됐고, 그 이후 2013년도에서 눈을 뜨게 됐다.
또 유지혁이 회귀 전 강지원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일과, 납골당에 유골함이 안치되는 것까지 지켜본 것도 공개됐다. 이후 유지혁은 택시에 탔고,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혁은 강지원을 향한 마음을 몰랐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택시 기사가 다시 기회가 온다면 잡을 건지 묻자 "전 정말 제 마음을 몰랐습니다. 알았더라면 지켜주기라도 했겠죠. 그러니까, 기회가 있다면. 확실히 잡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죽은 강지원의 아버지 강현모(정석용 분)의 모습이어서 둘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유지혁은 강지원이 10년 뒤 남편이 될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이었던 정수민(송하윤 분)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려 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밀키트 출시 진행 사항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지혁은 강지원을 돕고자 했다.
워크숍에서 강지원은 자신을 도와주는 유지혁에게 선을 그었다. 그는 유지혁에게 "저, 부장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요?"라면서 "그럼 부장님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싫어하지도 말고. 그냥 들어주는 거예요.딱 그런 사이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또 강지원은 "부장님이 저 도와주고 싶어서 뭐든 해주려고 하는 거 알아요. 근데 제가 알아서 해볼게요. 언론을 통해서 부장님이 U&K 후계자라거 알려질 때까지 부장님 늘 옳은 일만 하던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이 저 때문에 부장님답지 않은 일 하는 거 저는 싫어요"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저 능력있는 인재라고 하셨잖아요. 저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냥 가끔 솔직하게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지금 이 순간을 두 번째 살고 있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니까, 아무한테도 할 수 없는 이야기, 부장님한테는 털어놓을 수 있게"라고 말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유지혁은 "아버지가 용돈을 주실 때, 파란 하트를 그려서 줬다고 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한 후,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파란 하트를 보여줬다 .
이어 유지혁은 "그러니까 지원씨 편한대로 날 써먹어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용돈은 안 써도 되는 거 아니에요? 난 그냥 용돈이랑 얘기할래요"라면서 "그리고, 난 용돈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 용돈은 다시 살면서 뭐 하고 싶었던 거 없어요? 부장님은 뭐 하고 싶은 거 없냐구요"라고 말했다.
또 강지원은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내 손으로 내 힘으로 반드시 행복해질 거예요"라면서 회귀한 인생에서 자신의 힘으로 행복을 찾을 거라고 다짐했다.
이후 유지혁은 강물에 빠질 뻔한 강지원을 구했다. 그는 강지원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나무랐고, 강지원은 정수민처럼 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유지혁은 "나는 땅이 되고 싶었어요"라면서 강지원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유지혁에게 선을 그었던 강지원, 이런 강지원에게 계속 다가서고 있는 유지혁. 두 사람이 만들어 갈 인생 2회차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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