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의식이 '폭군의 셰프' 시청자들이 보내준 반응에 감사를 전했다.
1일 오의식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오의식은 극 중 왕 이헌(이채민 분)의 배동이었던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았다.
이날 오의식은 17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채민과 작품 속에서 배동 설정이란 것에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배동 관련해서 자극적인 짤과 쇼츠들이 많이 나오더라"라며 "내가 나이가 많아서 이 드라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다. 그래서 두려움을 가지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반응이 좋더라.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임송재 좋다'고 하더라. 오히려 좋아해 주시고,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던 콘텐츠에 좋은 반응으로 도배가 됐을 때 가장 감사했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의식은 조선시대에서 이헌을 대신해 죽음을 맞은 임송재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성재의 죽음'이 결말이란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값진 죽음이더라"라며 "마지막에 '천하의 간신 놈이 충신 노릇하려다 먼저 간다'는 대사가 있다. 누군가는 '이 대사 웃기지 않아?' 했는데 나는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생각한 송재와 내가 생각한 송재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을 빨리 연기하고 싶었다. 임송재는 이헌을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완성해주는 결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