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경이 MBC 금 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보경은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추운 겨울에 시작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8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한 드라마라 애정이 많이 간다. 촬영 오기 전에도 보고 싶고, 만날 때마다 즐거웠던 달이네 식구들에게 고맙다. 부족한 달이 부모를 끝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보경은 극 중 달이(김세정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아 압도적인 모성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달이 모'는 달이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 자신의 위험을 돌아볼 틈도 없이 가장 먼저 몸을 던져 딸을 지켜내는 인물이다.
달이 모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다. 기쁨과 분노, 불안과 애정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그 감정의 온기로 주변 인물들의 선택과 변화를 이끌어낸다. 박보경은 이 인물을 통해 계산되지 않은 감정과 즉각적인 반응이 만들어내는 인간미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이야기에 살아 있는 숨결을 불어넣었다.
박보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의 얼굴을 벗어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박보경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속도감 있는 입담은 캐릭터에 독특한 매력을 입히며 무거워질 수 있는 서사 속에서 극의 완급을 쥐락펴락했다.
또한 그녀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연기 호흡을 조절하며, 일상적인 연기와 순간적인 코믹함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새로운 결의 연기를 보여준 박보경이 앞으로 어떤 연기 확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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