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 아름)의 멤버 은정이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지난 20일 MBC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3'의 제작진은 이장우와 은정 커플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에 은정은 오는 25일 방송을 끝으로 1년 반 동안의 가상결혼을 마치고 '우결'을 떠나게 된다.
'우결3' 제작진은 "이장우-은정 커플의 하차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몇 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었던 일"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그 시기가 조금 늦어진 것뿐"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밝힌 은정과 이장우 커플의 하차 이유 중 하나는 "은정의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해 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은정은 첫 촬영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다섯 손가락'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은정의 갑작스러운 드라마 하차는 방송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출연진과 충분한 상의 없이 제작진이 갑작스럽게 하차를 통보했다는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연예인매니지먼트협회는 "드라마 제작과정상 꼭 필요한 경우 출연 배우의 교체 등은 상호 이해와 설득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SBS는 22일 함은정 측에게 하차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지도 않은 채 언론 매체를 통하여 계약파기를 선언했다"며 "본회는 이해되지 않는 이러한 제작진의 횡포를 증거 자료와 증언을 통해 사실임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도 "함은정의 경우 이미 사전에 상호합의 한 출연계약서까지 작성했지만 계약서마저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사전에 연기자 본인에게 한마디 양해도 없이 '자진하차'와 '퇴출'을 양날 삼아 협박하고 있다"며 해결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출연자 교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은정이 1년 5개월간 함께 했던 남편 이장우와 이별하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우결3' 제작진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일찍이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으며, MBC도 여러 차례 예고 방송을 통해 두 커플의 이별방송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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