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김세진 "어머니에게 욕 훈련도 받았다"

발행:
이나영 인턴기자
/사진=SBS '땡큐' 캡쳐
/사진=SBS '땡큐' 캡쳐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이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법을 공개했다.


김세진은 SBS '땡큐'에 출연해 어머니에게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 자신을 향한 욕을 받아들이는 법 등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김세진은 "옛날에는 반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면 이상하다고 손가락질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멋있다고 교과서에 봤다고 얘기한다"고 밝혔다.


차인표가 어머니의 교육 방식을 언급하자 김세진은 "욕 교육도 받았다. 날마다 엄마와 누나가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맡아서 나에게 장애인이라고 욕하며 나를 방어해 준다. 그러면 나는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배울 때부터 교육을 받았다. '사랑해', '예뻐'라는 말과 '병신'을 같이 배웠다. 내가 내 귀에 약을 바르면 어떤 말도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 아나운서와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은 "어머니가 면역력을 키워주셨다. 훌륭한 어머니를 뒀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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