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데니스홍 "버지니아 총기사건..가슴 아프다"

발행:
이나영 인턴기자
/사진=SBS '땡큐' 캡쳐
/사진=SBS '땡큐' 캡쳐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 미국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서 데니스 홍은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을 회상하며 범인마저도 감싸않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데니스 홍은 차인표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서 지난 2007년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자 "말하기 힘든 얘기다"라며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데니스 홍은 "사건 당일 아침에 너무 바빴다. 사무실에서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밖에 총 든 사람이 있으니까 숨으라고 하더라. 다들 사무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숨었다. 밖에서 총소리가 나더라. 진짜구나 싶어서 덜컥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 제일 먼저 지하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이 떠올랐다. 학생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대피시켰다. 사건이 일어난 강의실이 내 강의실인데 나는 수업이 다음 날에 있어서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대신 절친한 동료를 잃었다"며 떠난 동료 교사를 떠올리며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데니스 홍은 "더 힘든 건 경찰 조사 때문에 사건 사진을 봐야했는데 볼 용기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보는데 익숙한 강의실에 학생들이 아주 평화롭게 쓰러져 있었다. 충격적이었다. 학생들의 죽음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데니스 홍은 "사건 후 추모비가 세워졌는데 희생자들의 추모비와 함께 범인 조승희의 추모비가 같이 있었다. 갑자기 분노가 치밀었다. 그런데 조승희의 추모비 밑에 '너를 용서한다. 너도 결국 우리 학교의 학생이자 희생자다'라는 내용의 편지가 놓여있었다. 범인까지도 사랑하려는 인류애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데니스 홍은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의 로봇 다리를 연구,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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