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2'이예준, 생방송 강자 손승연 닮은 우승행보

발행:
최보란 기자
(왼쪽부터) 손승연, 이예준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왼쪽부터) 손승연, 이예준 / 사진=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이예준이 손승연을 이어 2대 보이스 오브 코리아로 거듭났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엠넷 보이스코리아2'(이하 '엠보코')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백지영 코치팀 이시몬, 신승훈 코치팀 윤성기, 강타 코치팀 이예준, 길코치팀 유다은이 대결을 펼친 끝에 이예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준은 톱12명이 생방송 돌입 전에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아왔던 참가자.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무대가 생방송에서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블라인드 오디션부터 KO라운드까지 매 무대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이미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녀는, 생방송서도 계속 발전하는 무대와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줬다.


그녀는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불러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최고 시청률을 차지한데 이어 KO라운드에서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로 또 최고 1분의 주인공이 되며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또 파이널을 앞두고서는 대중들의 선택이 반영된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 같은 행보는 지난 시즌1 우승자 손승연과 비슷해 눈길을 끈다. 손승연 역시 배틀 라운드까지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다가 첫 생방송에서 '물들어' 무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 내며 조명을 받기 시작해 성장하는 모습으로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손승연이 외모 때문에 좌절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노래로 표현하며 움츠러진 어깨를 핀 것처럼, 이예준은 뛰어난 형제들에 비해 가족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에 좌절했던 마음을 무대를 통해 극복해 감동을 전했다.


이예준은 첫 생방송인 쿼터 라이브쇼에서 이 같은 사연을 담아 H.O.T의 '열맞춰'를 선곡해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재즈와 록이 조합된 편곡을 통해 세련된 보컬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강점을 지닌 이예준은 세미파이널에서 이승철의 '서쪽하늘'로 애절한 감성은 물론 무대를 울리는 파워풀한 고음으로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파이널에선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 '나가거든'으로 연이은 고음을 폭발시켜 무대를 압도했으며, 두 번째 무대에선 신승훈의 노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보이스를 뽐냈다.


이로써 노래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예준이 최고의 보이스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서 손승연과 이예준의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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