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개콘' vs 레전드 '코빅', 추석특집 승자는?

발행:
문완식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엔터테인먼트'의 김기리 신보라(위 왼쪽)와 '... ...'의 정태호(위 오른쪽). 아래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갈갈이패밀리'(아래 왼쪽)와 '레전드 학당'(아래 오른쪽) /사진=KBS, tvN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엔터테인먼트'의 김기리 신보라(위 왼쪽)와 '... ...'의 정태호(위 오른쪽). 아래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갈갈이패밀리'(아래 왼쪽)와 '레전드 학당'(아래 오른쪽) /사진=KBS, tvN


지상파와 케이블을 대표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와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가 각각 개성 넘치는 추석특집프로그램으로 추석연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개콘'은 코너를 섞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코빅'은 과거 지상파 3사의 인기 코너, 캐릭터들을 재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개콘'은 독립 코너 속 캐릭터들이 다른 코너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수개월간 '개콘'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개그맨들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정여사'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정태호는 이날 '... ...' 코너에 너훈아 역으로 등장해 가수 나훈아를 닮은 외모로 웃음을 줬다. 지난 6월 '정여사' 코너 폐지 후 6개월만의 출연이었지만 녹슬지 않은 개그를 선보였다.


'오성과 한음' 코너에는 김진철, 이혜석을 대신해 박성호와 김대희가 출연했다. 이들은 야구 캐치볼 대신 배드민턴을 쳤고, 김대희는 박성호에게 "형, 나 '개콘' 쉬면서 이 코너는 봤는데 재밌더라. 우리가 뺐을까?"라고 김진철의 유행어 '뺐을까'를 패러디 웃음을 안겼다.


이외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는 '공개커플' 김기리-신보라가 함께 출연해 실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고, '딸바보' 코너에서는 그간 김혜선에게 벌벌 떨기만 하던 김대성이 '전설의 레전드' 코너 속에서 선보이면 '일진 나애리'로 분해 등장,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날 '개콘'은 18.6%(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주 15일 17.0%보다 1.6%포인트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에 앞서 21일 방송된 '코빅-21세기 레전드 오브 레전드'에서는 과거 지상파 3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코너들이 대거 등장했다.


'갈갈이패밀리', '분장실의 강선생님', '사모님', '화상고', '웅이 아버지' 등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찾아 웃음을 안겼다.


또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기막힌 서커스',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의 '이런 면접', 라이또(양세형, 이용진, 박규선)의 '게임폐인' 등 과거 '코빅'의 대표 코너들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코빅'의 '핵'은 '봉숭아 학당'을 패러디한 '레전드 학당'이었다. 박준형, 유세윤, 강유미, 유상무, 장동민 등이 대거 등장, 추억을 자극함과 동시에 '셀프 디스'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음주운전자수로 공격을 당했고, 강유미는 양악수술을 스스로 서슴없이 얘기했다. 유상무에 대해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개그우먼 김지민이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평균 1.6%, 최고 2.7%(닐슨코리아,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개콘'과 '코빅'의 추석특집에 대해 일부에서는 혹평을 가하고 있지만 시청자 대다수는 "신선하다", "재밌었다"는 반응이다. 잘 짜인 개그만 보다 '일탈'이 이뤄지니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이번 추석특집 같은 끊임없는 변화 시도. 지상파와 케이블의 양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앞으로 더 기대를 걸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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