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추모연가7', 김진호 우승...눈물+추억+감동

발행:
이경호 기자
아스라히 스쳐간 가요계 젊은 전설...일곱 번의 감동 무대
사진


가수 김진호가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7명의 가수들을 추모하는 '추모연가7'으로 꾸며졌다.


서지원, 김성재, 김정호, 채동하, 차중락, 남인수 등 고인이 된 7명의 가수들이 전설로 출연했다. 전설의 노래를 현재 활동 중인 가수들 7명(조장혁, 김재희, 김진호, 이정, 먼데이키즈, 강민경, 빅스)이 불렀다.


이날 '추모연가7'에서는 김진호가 첫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 채동하와 과거 함께 그룹 활동을 하며 불렀던 노래 '살다가'로 우승을 일궜다.


'추모연가7'의 첫 대결은 김재희와 먼데이키즈였다. 먼저 김재희는 부활의 3대 보컬이자 자신의 친형 고 김재기의 노래 '사랑할수록'을 불렀다. 형에게 바치는 진혼곡으로 방청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먼데이키즈가 고 남인수의 노래 '무너진 사랑 탑'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먼데이키즈는 노래 중반 경쾌한 리듬으로 원곡을 재해석,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김재희가 358표를 획득, 먼데이키즈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강민경(다비치)가 고 서지원이 노래 '내 눈물 모아'로 올랐다. 강민경은 '내 눈물 모아'의 작곡가 정재형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애절하ㅏ고 감수성 풍부한 원곡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렸다. 강민경은 391표를 획득, 김재희의 2승을 저지했다.


강민경에 이어 빅스가 듀스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의 노래 '말하자면'으로 네 번째 무대에 섰다. 빅스는 '말하자면'을 부르면서 김성재가 췄던 댄스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또한 댄스곡 특유의 신나는 리듬을 살려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빅스는 강민경이 기록한 391표를 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강민경의 3연승 저지를 위해 이정이 나섰다.


이정은 고 차중락의 노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원곡에 담긴 한국적 한의 정서를 잘 살려냈다.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방청객들이 자신의 무대에 집중하게 했다. 417표를 얻은 이정은 강민경의 3연승을 저지했다.


조장혁은 고 김정호 '이름 모를 소녀'로 여섯 번째 무대에 섰다. 그는 "제 노래 부르는 영혼이 하늘에 계신 김정호 선배님에게 가서 닿기를 기원합니다"는 말을 한 후 노래를 불렀다. 그는 자신의 매력인 허스키 고음으로 객석을 숙연케 했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지만 이정을 넘지 못했다.


김진호가 '추모연가7'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고 채동하가 불렀던 '살다가'를 불렀다. 이 노래는 김진호가 채동하와 함께 SG워너비로 활동하던 당시 불렀던 노래다. 김진호는 채동하를 잃은 슬픔을 노래로 고스란히 표현했다. 대화 하듯, 그리움이 가득해 절실했던 목소리는 고 채동하를 떠올리게 해 노래를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진호의 마음을 다한 진실한 무대는 432표를 얻었고, 이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고 채동하에게 "포장되지 않고 촌스럽고 서툴렀던, 그래서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만들어 준 (채동하)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84 제곱미터' 기대하세요
NCT DREAM,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컴백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