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부터 유럽까지..2013 예능, 어디까지 가봤니?①

발행:
윤상근 기자
[★리포트]2013 예능 총결산
(왼쪽 위부터) MBC '진짜 사나이', tvN '꽃보다 할배', '섬마을 쌤',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SBS '심장이 뛴다' /사진제공=MBC,tvN,KBS,SBS
(왼쪽 위부터) MBC '진짜 사나이', tvN '꽃보다 할배', '섬마을 쌤',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SBS '심장이 뛴다' /사진제공=MBC,tvN,KBS,SBS


2013 예능,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고 또 갔다.


올 한해 예능은 다양한 포맷으로 구성되며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유를 막론하고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떠났다.


이들이 떠난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리얼한 현장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함이었고 또 하나는 여행의 콘셉트로 새로운 광경을 보고 즐기기 위함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이 선사한 새로운 장소에서의 광경과 출연진이 만들어낸 많은 에피소드들은 올 한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 군대·소방서·체육관..'핫'한 현장을 거닐었다


올 한해 예능은 어느 분야든 에너지를 발산해내고 있는 현장이라면 달려갔다. 이곳에 투입된 스타들은 초반엔 어리바리했지만 점차 적응해나가며 종사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스타들의 리얼한 군 생활을 담아내고 있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말 그대로 국내의 여러 부대들에 투입된 연예인들의 이야기로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김수로, 류수영, 서경석, 샘 해밍턴 등 멤버들은 육군, 해군 등 보직에 상관없이 현역 사병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혹독한 훈련을 함께 받았다.


'진짜 사나이'는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 쉽지 않은 군대에서의 실제 생활과 깨알 같은 정보,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병사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하며 주말 예능을 평정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삶에 뛰어든 스타들의 이야기를 담은 SBS '심장이 뛴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화재 현장부터 위험한 사고가 난 곳까지 멤버들은 실제 소방관이 돼 뛰고 또 뛰었다. 멤버들은 제작진과 인터뷰 도중에도 사고가 발생하면 갑자기 출동하기도 하고,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든 위급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처럼 방송을 통해 비쳐진 다양한 스토리들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스포츠, 생활체육의 현장에 함께 한 스타들도 많았다.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은 멤버들이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 등 생활체육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일반인들과 만나 직접 시합을 벌이는 콘셉트로 시선을 모았다.


강호동,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 승부욕 강한 스타들은 탄탄한 실력을 가진 일반인들에 도전장을 내밀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이외에도 해외 이색 대회에 출전하는 SBS '우리가 간다', 전직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과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등도 다양한 스포츠의 현장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 시골부터 해외까지..보고, 즐기고, 느꼈던 예능


올해 스타들은 함께 뭉쳐서 어디든지 떠나고 또 떠났다. 앞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정글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현장 버라이어티가 더욱 다양한 콘셉트로 양산되는 모습이었다.


여행을 콘셉트로 한 예능으로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 등이 대표적이었다.


'아빠 어디가'의 경우 스타 아빠들과 자녀들이 엄마 없이 시골로 떠나며 직접 여행의 참맛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이어졌고,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는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아빠 어디가'는 최근 뉴질랜드도 갔다 오며 새로운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꽃보다 할배'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네 원로 배우들이 프랑스, 대만, 스위스 등 해외 관광지를 돌며 펼치는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1박2일' 연출자 출신 나영석 PD가 내놓은 다양한 미션, 멤버들의 캐릭터 구축이 어우러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또한 '황혼 여행'으로서 짠한 분위기도 연출해내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이후 김자옥,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이 새롭게 합류한 '꽃보다 누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대단한 시집'은 서인영, 예지원, 김현숙, 씨스타 소유 등 개성 강한 여자 연예인들이 시골로 시집가 고향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활한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드라마를 통해 익숙해진 '시월드'를 리얼 예능에 옮겨놓은 포맷으로서 신선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가수들이 밴드를 결성해 시골에서 공연을 펼치는 콘셉트의 tvN '팔도 방랑밴드', 버스커버스커 브래드, 샘 해밍턴 등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이 시골에서 한국 사람들과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tvN '섬마을 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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