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래(45)가 결혼 10년 만에 얻은 '선물이'(태명) 앞에서 한 없이 부드러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래는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임신한 아내 김송(42)에게는 퉁명스럽고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잔소리도 계속됐다.
강원래는 그러나 아기 초음파 사진에 감동하고, 한밤중에 선물이를 위해서 온갖 동물 소리를 내며 태교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한없이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송은 "임신 소식을 들은 게 결혼 10주년 되는 날이었다"라며 "임신 소식을 듣는데 아, 이거 정말 선물이구나 생각했다. 그동안 많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서 기대도 안했는데 너무 좋아서 울고 그랬다"고 감격적인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래는 "저희는 시험관 아기라 한 7번 실패하고 8번째 임신이 됐는데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래는 선물이가 아들일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원래는 "처음 초음파 사진을 봤을 때 뭔가 있었다"라며 "'이렇게 클 수가 있나' 생각했다. 바로 아들이라 직감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날 출연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직까지는 아들, 딸 구별이 안되고 탯줄일 수 있다"고 하자 "하지만 제 눈에는 부면 '그것'이었다. 내 눈에는 보였다. 컸다. 주먹 정도 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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