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와 계약이 만료돼 새 둥지를 찾는 개그맨들과 장래성 있는 개그맨들을 찾는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의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공채 개그맨 28기의 전속계약이 지난 4월 만료됐다. 기존 공채 개그맨들은 전속 계약이 2년이었지만, 28기부터 1년으로 줄어들어 빨리 자유의 몸이 된 것. 지난해 말에는 27기 공채 개그맨들의 전속계약도 해지 돼 신인 개그맨들이 무더기로 FA(Free Agent)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그렇지만 전속계약을 체결한 개그맨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27기 개그맨들 중에는 송필근, 이찬, 신윤승(이하 쇼타임과 계약)등만 소속사를 찾았고 '황해' 이수지, '뿜엔터테인먼트' 박은영 등 존재감 있는 연기를 펼쳤던 개그우먼들은 아직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28기 중에도 미녀개그우먼 김나희, 홍예슬, '놈놈놈' 복현규 등 벌써부터 유명세를 떨친 개그맨들이 있지만, 아직 거취를 정한 개그맨은 없다.
한 관계자는 "다들 신중한 것 같다"며 "무턱대고 계약을 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겠다는 분위기다. 당분간 '개그콘서트'에만 집중하겠다면서 계약을 미루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몇몇 개그맨들은 현재 소속사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만간 전속계약 얘기가 나오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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