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어디가?'가 최저가 해외 배낭여행을 통해 볼거리와 유쾌함, 여기에 뭉클한 정까지 한꺼번에 선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는 여섯 아빠와 아이들이 각각 최저가 해외 배낭여행 및 국내 무인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동일 빈 부녀는 중국 상하이로 여행을 갔다. 성동일은 딸 빈을 상하이의 관광명소인 예원으로 일단 데려가 그 곳에 얽힌 이야기들에 대해 소개했다. 성동일 빈 부녀는 상하이 시내 먹자골목으로 향해 맛있는 거리음식들을 먹었다. 빈은 시장에서 아빠가 사 준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한껏 미소 짓기도 했다.
성동일 빈 부녀가 먹자골목 등을 돌때 빈의 귀여움에 반한 아홉 살 상하이 언니가 빈 옆을 따라 다니며 맛있는 것들을 추천해줘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내 빈과 상하이 언니는 친해졌고, 서로 선물까지 주고받았다.
안정환 리환 부자는 부산을 거쳐 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일단 부산에 도착한 안정환 리환 부자는 길거리를 걷다 장난감 캐릭터 인형들을 뽑는 게임기를 발견했다. 게임기 속 스파이더맨 인형을 원하는 리환을 위해 안정환은 게임을 다섯 번이나 하며 결국 5000원을 썼고, 마침내 스파이더맨을 리환의 손에 쥐어줬다.
이 과정에서 리환은 계속 실패하는 아빠 안정환에게 "이제 그만해요"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승부욕을 발동시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안정환은 스파이더맨 인형을 뽑은 뒤에는 "저녁 값 다 썼다"며 허탈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이후 리환과 광안대교 부근을 찾았고, 아빠와 둘이 여행하는 것에 너무도 즐거워한 리환은 계속 춤을 췄다. 이에 평소 '상남자'다운 성격을 보여 온 안정환은 "(리환이가) 저렇게 좋아하는데 그 간 잘 데리고 다니지도 않고"라며 스스로를 탓했고 눈가까지 촉촉해졌다. 요란하게 드러내진 않지만 은근한 부정(父情)은 뭉클함을 줬다.
김성주 민율, 윤민수 후 부자는 각각 홍콩 여행을 즐겼다. 김성주 민율 부자는 홍콩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를 찾았고, 윤민수 후 부자는 홍콩의 명물 2층 버스를 타는 모습 등 각각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다.
정웅인 세윤 부녀 및 류진(임류진) 찬형 부자는 국내 무인도에서 낚시도 하고 게도 잡는 등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이 중 정웅인의 여덟 살 배기 딸 세윤은 게를 잡고 무척 즐거워했고, 이 모습을 본 아빠 정웅은은 "무인도에 온 것 맞냐'라고 말했다. 이에 세윤은 "우리 여기서 살자"라고 답하며 또 한 번 긍정적인 성격으로 주위를 웃게 했다.
세윤은 또 아빠들이 낚시를 하기 위해 지렁이를 낚시대에 끼울 때도 직접 만졌고 정웅인은 "징그럽지도 않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세윤은 "예뻐"라고 했고, 정웅인은 "사람들이 엽기녀라고 해"라고 받아쳐 재차 웃음을 선사했다.
세윤은 낚시를 처음 하는 류진이 한 번에 두 마리의 물고기를 잡자, 이번에는 그 물고기를 보며 "널 먹어버리겠어"라고 말해 해피 바이러스를 또 한 번 전파했다.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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