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동엽(35)이 8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엽은 30일 오후3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동엽은 "결혼식에 1000번도 넘게 왔는데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 여자가 내 아이의 엄마가 돼 줬으면 하는 마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2세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엽의 예비신부는 미모의 피아노 강사다. 이동엽은 예비신부와 1년 정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식 사회는 이동엽이 출연해 온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광채, 박영재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박상민, 트로트가수 박구윤이 부를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결혼 소감을 전해달라
▶ 노총각이 드디어 장가간다. 노총각 딱지 떼게 해준 부인에게 감사하다. 이제 착하게 잘 살겠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지금 솔직히 상당히 떨린다. 다른 무대에도 서보고, 남의 결혼식에 1000번은 갔는데 떨린다. 결혼식이 끝까지 잘 해내야 할 텐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나?
▶ 정말 순수하고, 이 여자가 아이의 엄마가 됐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결혼 결심하게 됐다.
-오늘 하객 명단을 보면 야구선수들도 상당히 많다. 어떻게 친분이 있는 사이인가?
▶ 이대호 선수가 의형제라 다 소개시켜줬다.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데 개구맨보다 야구선수 더 친해져. 사회, 돌잔치 많이 봤다. 소개로 다 인사받았다.
저도 신인이고 이대호 선수 신인일 때 부산으로 '웃찾사' 공연을 갔다. 당시 제가 이대호 선수를 짓궂게 놀렸다. 그런 저에게 이대호 선수가 발끈해서 공연이 끝나고 찾아왔는데, 형 인줄 알고 듣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동생이더라. 이대호 선수도 미안하다고 하고, 그 후 의형제가 돼 야구선수들을 소개시켜줬다. 지금도 이 호텔 위에서 자고 있다. 내 결혼식 때문에 미리 올라왔다.
- 축의금은 누가 많이 낼 것 같나?
▶ 장원준 선수가 대박을 터트려서 많이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
▶ 2세는 지금이라도 빨리 낳고 싶다. 아기 갖는 게 쉽지 않더라. (연애 기간에 비해) 결혼을 일찍 하니 혼수가 생겨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빨리 2세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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